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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

Web 2.0 경제학을 읽고서....

sealover 2008. 8. 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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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생살이에 관한 글을 주로 보다가 막연히 혼자서 느끼던 웹 2.0이 뭘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던 사실이 나오면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책이 쓰여진 년도를 보니 2006년이길래 나도 늙은이 쪽으로 많이 옮겨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예전만큼 모니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사설은 이 정도로 하고....
여기서 2.0은 웹이 한단계 진보했다는 상황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말, 즉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말이지 명확한 경계를 지닌 기술적 표준의 변화 등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정의도 범위도 달라지지만 이 책에 따르면 2.0의 속성으로 현실 대안으로의 웹, 소수자의 대두, 기존 질서의 붕괴를 들고 있다.

소수자의 대두는 이미 현실이며 현실대안과 기존 질서의 붕괴는 일부 분야를 시작으로 아직 진행중이며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각자가 처한 현실을 잘 파악하고 변화를 감지하면서 대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겠죠....

이 책에서 전체적인 흐름은 이 정도로 느꼈는데,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구글이었다. 1998년 후반에 구글이 만들어진 것으로 기억하는데 (방금 구글에게 물어보니 맞네요. ㅋㅋ), 그 때부터 참 유용하게 써 왔다.

구글이 중국의 "천안문"을 금칙어로 설정한 이후 구글에게 궁금한 것은 정말 "차카게 살자"로 일관할까? 구글은 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을까? 그 많은 정보를 모아서 과연 뭘 하고 싶을까? 등등이었는데, 대체로 차카게 살지도 모르지만 역시 "차카게 보이자"가 핵심이라는 느낌이 든다.

구글이 절대권력이 될 때 지금 겪는 변화의 한 단락이 마감되고 우리는 웹 3.0의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장미빛일지 어떨지는 2.0도 제대로 겪지 못한 나로서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권력자가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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