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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2010), 본문

책을 읽자!

[독후감]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2010),

sealover 2011. 4. 25. 17:36
이 분의 책. 재밌다.

학부 시절 교양과목으로 경제학을 수강했었는데, 쉽게 해도 될 말을 괜시리 수학을 동원해서 어렵게 이야기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나마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느낌도 강했다. 그 후로는 모델이 가지는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늘 경제학 쪽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 때 들은 이야기들이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언론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가 그때 들은 이야기를 근간으로 해서 계속 반복 중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명확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합리적인 경제주체"라는 비현실적인 전제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들이라서 현실과 점점 멀어지는 말만 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나면 경제학은 인간, 특히 인간의 보다 나은 삶에 관한 정말 실용적인 학문인데 왜 경제학자들은 세상과 떨어져서 Rocket Scientist들과 대화를 하는지, 참... 한숨이 나온다.

이 분의 책은 세상, 특히 경제 정보 빈곤자들과의 소통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자와 언론에 둘러싸여서 정보를 차단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누적된 조직/사회의 기술과 같은 인프라가 개개의 경제주체 성공에 더 영향을 끼치며, 그런 사회적 인프라의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초기 산업 단계에 있는 국가에는 경제적으로 일어서기 위한 혜택을 주어야 하며, 결국 그러한 공동의 발전이 지구 전체의 인프라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왠지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로마인 이야기와 겹친다. 공공심이 결여되고 빈부 격차가 심해졌던 로마 제국의 말기를 향해서 미국이 달려가고 있는건 아닌지...

마지막에 이 분도 이야기 한다. 현실을 보다 더 잘 보고 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자본주의의 방향을 틀어보자고...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고 방향을 잡길 바란다. 물론 쓸데 없이 분노만 할거라면 차라리 책을 안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한번 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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