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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살이/2011 세상살이

제네바에서는 뭘 하나?

sealover 2011. 7. 21. 15:59
'시차적응'이라는 말이 있다.

이걸 잘하기 위해서 외국 출장 나가면 힘들어도 일부러 밤 12시까지는 버티다가 잠들어야 아침까지 푹 자고 그 동네 시계에 맞추어 살아가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이게 안된다.

그래서 이젠 포기하고 외국에서도 한국 시계에 맞추어서 살아간다. 유럽은 새벽 3-4시, 한국시간 오전 10-11시에 일어나서 밤 8-9시, 한국시간 새벽 5-6시에 잠들면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한데 미국은 그야 말로 죽을 맛이다.

여튼 그러다 보니 제네바 출장오면 새벽에 일어나서 정말로 할 일 없다. 그래서 제네바에서만 하는 일이 새벽 조깅이다. 조깅은 싫어해서 거의 안 하는데 제네바에서만 한다.

이번 출장에는 계속 비가 오는데 맑은 날 조깅하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내 눈으로 보면 참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면 그게 반감된다. 어떤 이들은 별거 아닌 듯한 풍경에서도 사람들 가슴을 때리는 장면을 찾아내는데 말이다... 

먼저 호수입구에서 찍은 사진이다. 레만호에는 백조가 많다. 낮에 보면 우아하게 헤엄치고 있는데 새벽에 보니까 길 옆에서 뭔가를 주워먹고 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 묵는다....ㅋ


다음은 호수에서 일출을 찍은 사진이다. 내 눈으로 본 색감이 안 살아나서 아쉽다. 무척 아름다웠는데.... 호수 반대편 로잔 쪽에서 해가 뜬다...


이번에 등을 돌려서 제네바 시가지 쪽을 찍었다.


계속 달리다가. 백조가 한마리 자고 있길래 억지로 깨워서 사진을 찍었다. 잠시 머리를 들더니 귀찮은 듯, 다시 머리를 파 묻고 잔다. 딴 놈들은 아침 묵고 있던데... ㅋ


아래에 나오는 사진들은 새들이 막 날아다니고 물에서 헤엄도 치고해서 이쁘다고 생각해서 찍었는데 새는 정말 찾기 힘들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찾아 보시길...


이건 돌아오는 길에 몽블랑을 보면서 찍었다. 한가운데 흰 눈으로 덮힌 산이 몽블랑이다. 2008년인가? 지난번에 와서 가봤었는데... 평창이랑 토리노랑 동계올림픽 개최지 경합할때 였는데... 가서 보고는 평창 안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이젠 회의도 거의 끝나간다. 회의는 머리 아프지만 경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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