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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살이/2011 세상살이

'고지전'의 악어중대 중대장은 행복했겠지...

sealover 2011. 8. 14. 10:44
영화 '고지전'의 악어중대 중대장은 
포항에서 후퇴할 때에는 부대의 막내였다.
계급으로나 군 경력으로나...

영화의 전개상
마음의 빚을,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서
자신을 던져가며 중대원을 위해 싸워서
그 자리에 올랐으리라...   

영화에서 그의 리더십은 나무랄데 없고
그 바탕은 부대원들과 생각/목표의 공유다.

하지만, 전쟁과 삶의 경계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사회에서 이런 리더십은 거의 비현실적이다.
더구나 악어중대장처럼 부대원에게
자기 전부를 헌신할 이유가 없다면... 

차라리 전혀 엉뚱한데서 날아온 상사와는
속으로 갈등을 겪어도 이럭저럭 지낼 수 있지만

같은 조직에서 진급한 사람에 대해서는
퍽이나 인정하기 싫어한다.

이런 경우 상급자가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조직목표 달성과 다수 조직원 자아실현에 비중을 둔다면   
리더십을 가지지 위해 쏟을 에너지가 아깝다. 

그나마 악어중대장처럼 하급자 경력이 짧으면 덜 하겠지만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더욱 어렵다.
 
또, 악어 중대원들처럼 본인들에게도 동기가 있다면 몰라도 
바깥에서 그런 사람들을 바꾸거나 동기를 심어주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 리더십은 좋은 인간관계로 변질될 확률이 높다. 
웃고 지내면서 조직 효율이 떨어지는....
결국 전체가 자멸하는... 그런 관계.

항상 
행복한 조직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
단지 구성원.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다.
웃어서 행복한거지... 

실패하는 조직도
반목하는 조직도
행복하기 힘들다.

먼저 웃자.

그리고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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