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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살이/2012 세상살이

Google에서 온 편지

sealover 2012. 1. 30. 13:54
구글이 제공하는 60여개의 서비스에서 적용하는 개인정보관리 정책을 통합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처음 떠오른 생각은 나는 구글을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5-6개 정도 제품을 활용한다고 느끼는데  (나는 대표적 서비스 중 하나인 유튜브를 거의 보지/사용하지 않는다), 구글 제품이 60개나 된다니 그게 뭔지 궁금해진다.

만약 현재 사용중인 검색 서비스를 보면 구글/이미지/뉴스/학술/번역 등등이 있는데 이게 모두 별개의 서비스라면 60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10-20여개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위키피디아를 베낀 Knol, 왜 하는지 모를 블로그 서비스, SNS에 목마른 구글+ 등등은 누구나 좋다고 하면 쓸 생각인데, 아직 그런 기회는 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나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구글은 제품을 많이 만들기는 (가끔은 합병) 하는데 대박 상품은 그리 많지 않은 회사다. 현재까지의 강력한 수익창출 구조가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미래가 좀 걱정 된다. 유튜브도 그렇고 기존의 광고 수익이라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뉴스 매체들은 구글이 빅브라더가 될거라고 걱정한다. 구글이 전 세계 도서를 스캔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이 부분은 생각을 접었다. 그들은 이미 다 가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아마 못할 일이 없을걸...

"Don't be evil". 아직도 이게 회사 모토라면 믿어야지 별 도리가 없어 보인다. 구글을 누가 통제할 수 있을까? 정치지도자? 네티즌? 현재로선 누구도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굳이 구글이 아니라도 디지털화된 세계에 살면서 자기의 사생활이 보장되리라고 믿는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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