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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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살이/2012 세상살이

상춘 (賞春)...

sealover 2012. 4. 8. 23:11

아침에 광안리 해변 끝자락에서 문득 바라본 벚꽃이 의외로 많이 피어 광안대교가 드문드문 보이길래, 오늘은 봄맞이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집 앞 길가도 퍽이나 화사하다. 다음 주말이 절정이 될 듯...

집사람에게 상춘 (賞春)을 이야기하고 달맞이 고개로 차를 몰았는데.... 

아휴, 교통 정체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한자리 찾아서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만 도드라지고 꽃은 햋볕과 어우러져 잘 보이지 않는다. 꽃이랑 사람을 같이 볼려면 천상 밤에 다시 와야 할 듯...      

달맞이 고개에서 송정가는 길이 진해 버금갈 정도다. 그래서 내친 김에 송정까지 가서 바다를 보고 왔다. 바람이 불어서 모래사장에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여기도 차는 많다. 하지만 그 덕에 모래에 사람 발자국도 없고 참 곱다. 부산에서 모래는 송정이 제일이다. 끝자락에 죽도가 보인다.

 

점심은 오륙도 앞, 백운포에서 꽤 유명하다는 집에가서 물회 한 그릇. 여기도 경치 좋은 곳엔 아파트가 있다.    

돌아오는 길은 일부러 구불구불한 이기대로 둘러서 한층 따뜻해진 봄바람을 느끼고, 남천동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집으로 향했다. 차는 느릿느릿 가지만 어차피 꽃구경을 작정한지라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천천히 왔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끼어드는 차들도 많다. 길가에 꽃을 좀 보시지...  

해변으로 들어서니 산책나온사람들이 무척 많다. 여기서도 길이 막히는 틈을 타서 광안대교를 한장 담았다. 왼쪽 끝에 해운대 마천루 아파트들이 보인다.

그럭저럭 부산 바닷가를 오가며 상춘은 제대로 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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