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범고래가 상어를 먹는다? 본문

고래(Whales)

범고래가 상어를 먹는다?

sealover 2013. 1. 26. 04:49

이 자료는 2011년 1월 Nature의 기사 (http://www.nature.com/news/2011/110120/full/news.2011.28.html)를 주로 참고해서 작성했음을 알려둔다.   


남극부터 북극까지 그야말로 지구촌 곳곳에서 살고 있는 범고래는 외부 형태와 좋아하는 먹이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지고 그 때문에 외형도 조금씩 달라지면서 여러가지 종류 (Ecotype)로 나뉘는데, 미국의 해양대기청 소속 남서수산연구소 (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Southwest Fisheries Science Center, SWFSC)에서 그림으로 잘 요약한 자료가 있다. 



그림 원본은 SWFSC에서 구할 수 있다.  http://swfsc.noaa.gov/uploadedImages/Divisions/PRD/Programs/Ecology/Killer%20Whale%20Poster%20-%20final.jpg?n=2895


이런 여러가지 생태형 중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되어 있는 종류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변에 서식하는 세 종류이다. 


먼저 resident (정착형)라 불리는 종류는 연어를 먹이로 하고 연어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살아간다. 두 번째는 transient (이동형)라고 불리는데 이를 연구한 학자의 이름을 따라 Bigg's Killer Whale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다른 돌고래, 물범, 바다사자 등 해양 포유류를 주요 먹이로 한다. 이들은 비슷한 지역에 살면서 서로 마주쳐도 그냥 지나치고 서로 교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남은 종류가 offshore (근해형)라고 불리는 종류인데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기 때문에 관찰하기도 어렵고 무엇을 먹고 사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들이 먹다가 흘린 살덩어리를 수거해서 유전분석을 한 결과 Pacific sleeper sharks (Somniosus pacificus)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빨이 닳아서 편평해진 채로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골격이나 최근의 발견이 이들이 상어를 먹으면서 상어 피부 때문에 이빨이 그렇게 된 것으로 추정하게 한다. 


세 종류의 이빨을 비교하면 연어를 먹는 resident는 이빨이 원형그대로 뽀족하게 남아있고, 포유류를 먹는 transient는 끝이 약간 닳은 것을 볼 수 있다.    

Narure의 실린 offshore 형의 이빨과 범고래 쇼로 유명한 SeaWorld의 그림을 보면 그 차이가 무척 크다. 




위의 사진이 이빨이 닳아 없어진 Offshore 형이고, (http://www.nature.com/news/2011/110120/images/news.2011.28_teeth.jpg), 아래 사진은 수족관에서 자란 이빨이 뾰족한 범고래의 모습이다 (http://www.seaworld.org/animal-info/info-books/killer-whale/images/pic-teeth.jpg)


물론 이들이 먹는 상어가 2미터 정도의 크기지만 백상아리처만큼 난폭한 종류가 아니라서 사냥이 덜 위험할지는 몰라도 offshore 범고래들이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 먹이를 사냥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빨을 잃어버린다는게 수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많지 않아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4.09.12. 수정] 끝으로 범고래가 상어를 공격하는 동영상을 두 개 추가한다. 먼저 미국 샌디에고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이 영상을 계속 보면 이 포스터에서 설명한 내용들이 모두 나온다.


다음은 코스타리카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