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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살이/2013 세상살이

인생의 단순함을 깨우친다면?

sealover 2013. 3. 29. 06:43

예전에 발레리나 강수진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http://sealover.tistory.com/36). 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상이 규칙적이고 단조롭다는 이야기였다.

요즘은 인생이 놀랍도록 단순하다는 생각을 자꾸 한다.

얼마전부터 낮선 환경과 부대끼면서 여태까지의 익숙함이 그립기도 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조바심도 생기고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러다가 이 동네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에서 우리와 비슷한 모습,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모두가 접하는 공통점들을 보게 되면서 삶을 단순함으로 대하려고 한다.

인생이 단순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일상의 반복이 지루하지 않을테고, 더불어 엉뚱한 자극을 원하지도 않을테고, 단순함을 잘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깨우칠테고,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가끔 생기는 즐거운 자극이 주는 행복감을 더 잘 느끼지 않을까?

물론 실패나 좌절이 있어도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일구어내는 단순한 생활의 치유력이 정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또 다시 생활을 이전의 단순함으로 되돌리지 않을까?

그래서 단순함을 깨우쳐야 인생이 더 풍성해 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낮선 동네에서 느끼는 이질감도 또 나의 일상으로, 단순한 일상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자꾸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조바심 내고 애쓰기 보다는, 모두가 같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한 걸음씩 살아가는게 편하지 않을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아내에게 인생이 놀랍도록 단순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말 끝나기 무섭게 인생이 지나고 보면 단순하지, 현실에 부딪혀서는 그렇지 않다고 톡 쏜다.

ㅋ 맞는 말이다. 그 때는 이렇게 말을 못했는데, "그러면 인생을 바라보는 자세를 바꾸면 어떨까?" 멀리서 바라보듯이... 그러면 또 뭐라고 하실려나?

이 사진[각주:1]을 보면 삶이 어떻게 느껴지실려나?


  1. 이 사진에 대한 초상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무시하기로 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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