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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창조자 (The Weather Makers: The History and Future Impact of Climate Change, 2006) 본문

책을 읽자!

기후창조자 (The Weather Makers: The History and Future Impact of Climate Change, 2006)

sealover 2009. 9. 6. 17:24
환경문제와 관련한 정보는 신문에서 충분히 잘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책으로는 잘 읽지 않는데 제목과 표지가 자꾸 눈에 끌려서 읽었다.

저자는 위키에 소개가 잘 되어 있다(http://en.wikipedia.org/wiki/Tim_Flannery).

잘 쓰여진 책이다. 1부 "가이아의 도구"에서는 온난화를 이해 할 수 있는 사전지식을 알려주고, 2부 "황금두꺼비의 경고"에서는 조금 식상하지만 온난화로 인한 영향을 이야기 한다. 3부 "예측의 과학"에서는 온난화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알기 어려운 기후 변화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4부 "온실 속 사람들"에서는 현재 논의 중인 대책과 각국의 반응들을 비교하고 있으며 5부 "해법은 무엇인가"에서는 해결 방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찬찬히 읽으면 온난화 관련해서 체계적인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 생각을 보태면 먼저 책을 읽고 감정적이 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멸종하는 생물이 안타까울 수도 있고, 수백배의 탄소를 소비하면서 대책 수립에 미적거리는 국가들이 미울 수도 있겠지만 이런 글들이 우선 감정에 호소하고 행동할 것을 이야기 하는데 실상 중요한것은 어떻게 합리적으로 행동하는냐이다. 감정이 격해지면 오히려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온난화의 한가지 요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론 주도층들이 제안하는 해결 방안들이 아랫돌을 빼서 위에 올려 놓는 즉, 무용한, 검증이 안된, 하지만 단지 정치적으로 유용한 방법일 수도 있다. 탄소순환 고리의 어딘가를 건드려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가이아"가 보기에 가소로울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정확하게 맥을 짚을수 있을 정도로 이 지구를 잘 알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단지 자신이 처한 현 상태에서 명확하게 검증된 방법으로 탄소 소비를 줄이겠다면 찬성한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탄소는 크게 수송과 전력공급에서 발생한다. 전기 아끼고 대중 교통 이용하세요. 

탄소 발생과 관련해서 우려하는 부분은 자연이 한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는 방법으로 우리 인간이 급격히 탄소 배출을 늘이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지만 여튼 늘어나는 탄소로 인해서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니 줄일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현재의 배출 증가속도가 얼마나 빠르며 어느 정도 완화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문제는 완화 속도가 금전 지출로 직결되기 때문에 역시 민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화석연료의 사용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 위키에 나와있는 석유가격 그래프를 보면 이렇게 비싼데 여기에 계속 매달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자원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환경문제는 생각할수록 답도 뚜렷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집단도 많고, 깊은  생각 없이 행동만 하는 집단도 많고... 다소 우울하다. 쯥...
 

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5/50/Oil_price_chronology-june200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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