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네비가 모가 좋을까?

몇년 전에는 더 그랬지만 요즘도 출고시 달려 나오는 순정 네비는 가격만큼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은 멋지게 매립해주는 곳도 많으니 더 그렇다.

근데 며칠 순정을 써보니 장점이 있기는 하다.

터널 주행 시 속도계 자료를 이용해서 (다소) 정확한 위치를 표시해 준다. 이게 뭐 그리 큰 기능이냐고 하시겠지만 알다시피 터널 종료지점에 있는 카메라가 신경 쓰이시는 분은 무척 유용하다. 그리고 예전에 잘 모르는 곳을 방문했을때 터널 종료지점에서 좌회전을 해야 했는데 위성수신이 안되서 교차로 지나고 나서 돌아가시라는 안내를 받은적이 있다. 그 후론 미리미리 챙겨서 그런 일을 안 당하지만 터널 안에서도 몇미터 남았다는 안내를 계속해 주니 좋기는 하다. 

그리고 대시보드에 있는 시계를 맞출 필요가 없다. 한번은 차 출발하고 시계를 보니까 몇 시간이나 오차가 나서 시계 주위를 보니 세팅 기능을 찾을 수가 없길래 주차장에 도착해서 사용설명서를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보니 시간이 제대로 맞다. 아~~ 이게 GPS와 연동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거지만 편리할 듯.    

끝으로 장점은 아니고.., 순정의 최대 단점이 업그레이드였는데 요즘은 USB로도 되니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네비 프로세서로 일을 처리하니 시간은 넉넉하게 걸린다고들 한다. *^^*

또 다른 장점이 있나? 좀 더 진화하면 좌회전 안내는 왼쪽 스피커에서 우회전 안내는오른쪽 스피커에서 나올려나? 여전히 비싸게 느껴지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