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더블 클러치...

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고교 시절 배운 자동차에 대한 기초 지식과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 기어 사용법만 대충 익히고 시험장에서 연습해 가면서 면허를 땄다 (2년 걸렸음. 나중에는 오기로... ㅠㅠ). 

운전이 제대로 될리가 없는 상태에서 차부터 사고 막막하던 차에 군에서 운전병을 한 직장 동료의 후배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ㅋ)에게서 운전할 때의 마음가짐 (주로 안전 운전에 관한 것)과 아주 기초적인 주의 사항만 듣고는 운전을 시작하고 고속도로엘 나갔다. 

목요일엔가 차를 사서 토요일에 차량 등록하고 이틀 정도 시내를 다니다가 월요일 아침이 되니 운전 할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출근하는 길에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서 100 Km/h로 인터체인지에 진입했다. 두 바퀴인가를 굴러서 차량은 전복되고 월요일 오전 9시에 폐차를 했다.

차량 등록 담당자가 조심스럽게 물어 본다. 토요일 등록 하신분 아니냐고.... ㅋ

그리고 나서는 1년 정도 택시만 타면 택시 기사께 이것 저것 물어보고 두번째 차를 사서, 주로 3-5단을 오가며 업/다운을 하면서 잘 타고 다녔다. 

그 뒤 오토매틱 차량을 계속 타다가 수동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려고 쿠페를 샀다. 그런데 기어 변속이 너무 까다로워서 이것 저것 자료를 찾아 보았다.

단순히 자료만 읽어 보아도 그전에 얼마나 엉터리로 운전을 했는지가 느껴져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랄 수 있는 더블클러치도 모르고 있었다. 물론 싱크로메쉬 때문에 몰라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 때도 2단으로 다운할 때는 기어가 잘 안들어가서 알피엠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렸던게 생각이 난다. 

가어 변속에 대한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유용한 링크해 두었다.

이젠 이론과 원리를 몇가지 보고 나서 혼자서 운전을 즐기기 위한 연습 (더블 클러치부터...)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운전을 보고 조언도 듣고 싶다.

아! 끝으로 이 분의 설명과 동영상이 무척 유용하다. http://beetle69.tistory.com/3.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운전을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