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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고대 이집트, 중국,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물원의 역사는 오래되었고 그 시작과 존속은 미지의 대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희소한 대상을 향한 소유욕이라는 본성에 충실한 결과다. 사람도 전시했던 과거의 동물원에 비해서 현대의 동물원은 분명히 수용 동물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보다 더 쾌적할 뿐만아니라 연구, 교육, 종보존 같은 생물종의 생존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수용 동물의 복지를 챙기며 생물종 보존에 기여하고자 하는 변화가 자발적이기 보다는 이기적인 개인 또는 집단의 이윤 추구라는 자본의 논리에 따르다 보니 생긴 부수적 현상이긴 하지만 그 효과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굳이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들먹이지 않아도 개인 이기심이 의도치 않게 사회에 만들어 내는 긍정적 효과의 예는 많..
2008년 2월,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을 옮겨서 약간 수정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연유로 각자의 마음 속에 만들어진 고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현실 속의 고래를 잘 알지 못해서 용과 같은 상상의 동물과 거의 같은 수준일 수도 있고, “고래사냥”이라는 유명한 대중가요 때문에 생물로서의 고래가 아닌 하나의 상징으로 고래가 자리매김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당한 생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고래는 미지의 생물일 것이다. 고래를 접하기 힘든 보통 사람들에게 그나마 제일 잘 알려진 고래가 범고래가 아닐까 한다. 범고래가 어떤 고래인지 모르는 사람도 영화 “프리윌리”에 출연하여 인기를 모았던 새까만 몸체와 하얀 무늬의 고래라고 하면 고래를 ..
먼저 이 이야기는 주로 http://www.orca-spirit.co.uk/1187.html를 참조하였으며, Erich Hoyt가 1984년 저술한 “Orca : The Whale Called Killer”에서도 참조하였습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에는 아주 연안 근처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범고래들이 있으며, 이들은 접근하기가 쉽고 연안에서 아주 규칙적으로 이동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연구도 많이 되어있고, 수족관에서 쇼를 하기 위해서 많이 잡았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법으로 잡는 것은 금지되어있고, 고래 관광의 주요한 대상으로 캐나다에 많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이들 무리 (Pod)들은 캐나다 해양수산부의 연구 및 관리 목적으로 모두 고유의 이름이 붙어있으며 (캐나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