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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칭찬의 역효과 및 엄마 뇌 속에 아이가 있다. 본문

지난 세상살이/2014 세상살이

EBS 다큐, 칭찬의 역효과 및 엄마 뇌 속에 아이가 있다.

sealover 2014. 2. 7. 08:50

최근 두 개의 EBS 교육 방송을 시청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고, 본 걸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 둔다. 


먼저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 6부 칭찬의 역효과"이다. 웹 주소는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7503&lectId=3062242"이다.  


잘못된 칭찬에 대한 이야기다. 


당연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그 칭찬이 "야~ 너 천재다."라는 식의 과하게 느껴지는 칭찬이라면, 칭찬을 받은 사람이 오히려 불안해 하고 칭찬의 수준/기대치에 맞추려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성취에 대해서 보상(또는 칭찬)을 하게 되면, 왜 보상을 받았는지는 잊어버리고, 결과물 (보상 또는 칭찬)에만 집착하게 되어 정작 자기 개발에는 도움이 안되고 수동적인 또는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이 된다.


이 다큐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칭찬 받는 아이들의 우울한 표정이다. 이런 칭찬의 내면에는 아이를 닥달하는 채찍이 들어있는데 아이들은 너무나 이것을 잘 안다.


칭찬을 한다면 구체적으로 당연히 아이도 이 부분은 내가 칭찬을 들을거라고 기대한 부분을 칭찬해 주고, 모자라는 부분을 짚어주면서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다.


<칭찬을 듣고 시무룩한 아이들>


다음은 "다큐프라임, 마더 쇼크 2부 엄마 뇌 속에 아이가 있다"이다. 주소는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348&lectId=3104550"이다.


엄마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는 내용인데, 모든 엄마는 자식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런데 한국 엄마는 결과를 서양 엄마는 과정을 중요시 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 엄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아이의 활동에 적극 개입하고, 서양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도록 격려 한다. 그리고, 한국 엄마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개입은 당연히 아이의 독립된 자아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한국 엄마는 상대적 평가에 만족하고[각주:1] 서양은 절대적 평가에 만족한다. 이 부분은 학습에 따른 성취, 즉, 앎에 대한 성취감 보다는, 상대 평가 결과에 본인의 만족도가 좌우된다. 아래를 보면서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위를 보고 욕망을 불태운다면 영원히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다.


여기서 Charles Dickens의 소설 "David Copperfield"의 첫 문장을 한번 감상해 보자. 

"Whether I shall turn out to be the hero of my own life, or whether that station will be held by anybody else, these pages must shown."


아이가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어보면 어떨까?



  1. 이것은 엄마에 국한된 부분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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