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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Whales)

말하는 돌고래?

sealover 2014. 8. 20. 03:32

경향신문에서 『말하는 돌고래 등장...日연구진, 세계 첫 증명[각주:1]』이라는 기사가 게재되었다. 기사는 "무라야마 쓰카사(村山司) 일본 도카이(東海)대 교수 연구팀이 돌고래가 사람의 말을 흉내...‘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일본 인삿말인 ‘오하요’ 등 8개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사실이기에 자료를 찾아보았다.


2008년도에 영국의 The Telegraph에서 『Japanese scientists teach whale to talk』라는 기사를, 로이터 통신에서 『Japanese whale whisperer teaches beluga to "talk"』라는 기사를 싣고 있다. 신문들은 흰고래가 3개의 사물을 '소리로 구분하는' 즉, '말'을 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하고 있다.


무라야마 교수는 위 기사에서 다룬 내용을 "International Journal of Comparative Psychology"라는 학회지에 『Preliminary Study of Object Labelling Using Sound Production in a Beluga』라는 논문으로 2012년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일본 Kamogawa Sea World에 있는 흰고래 (Delphinapterus leucas)를 대상으로 5개의 사물을 소리로 구분하게 하는 훈련을 했고, 그 중 3개를 성공적으로 구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4년에 동일한 학회지에 『Vocal Imitation of Human Speech, Synthetic Sounds and Beluga Sounds, by a Beluga (Delphinapterus leucas)』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11개의 소리를 모방하도록 훈련시키고 9명의 사람을 불러서 돌고래가 내는 소리가 비슷한지 판단하도록 했다고 한다. 아래가 결과 그림이다. 이 중에서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떨어지는 'A,' 'Duke,' 'Tsukasa[각주:2]'를 제외한 8개가 비슷했다는 이야기다. 이 중 'Artificial'이라고 쓰여있는 의미 없는 엉뚱한 소리를 제외한 6개의 단어들을 성공적으로 배웠다는 이야긴데... 단어들이 그다지...



별명이 Nack인 24살짜리 체장 384cm, 몸무게 881Kg의 흰고래가 훌륭한 지적 성과를 보였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Hahaha...



  1. 흰고래를 돌고래라고 하지는 않지만, 기사에 그렇게 쓰여있다. [본문으로]
  2. 자기 이름을 '말' 하도록 시켰다는 이야긴데... 이름이 쉬웠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어려워 보인다.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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