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포경선 South America의 한반도 방문 기록을 찾아서 본문
예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미국인은 고래를 잡으러 온 포경선원..』이라는 포스트에서 미국 포경선 South America의 선원들이 우리나라 사람과 접촉하고 그 기록이 남아 있는 최초의 미국인이라는 글을 썼다.
우리나라 일성록의 자료는 규장각에서 찾을 수 있는데, 미국측 자료도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을까1? 하는 생각에 틈틈이 뒤져보곤 했는데,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들을 여기에 정리해 둔다.
먼저 'Nicholson Whaling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수집되어 있는 미국 포경선들의 항해 일지 자료는 미국 프라비던스 도서관 『Whaling Logbooks』라는 페이지에 원문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모든 항해 일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공개하고 있다. 이 목록에 South America는 없다.
뉴 베드퍼드 (New Bedford) 도서관의 『WHALING ARCHIVES』 페이지에는 1807년부터 1925년 사이에 뉴베드퍼드에서 출항한 모든 포경선들의 입출항 일자 및 선원 명부가 정리되어 있다. 정부에서 보관 중인 기록을 정리한 자료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여기에 따르면 South America는 두 차례 고래잡이 항해를 했다.
<뉴 베드퍼드 도서관의 South America호 항해 정보>
뉴 베드퍼드 고래 박물관에는 고래잡이 선원들에 대한 키와 눈, 머리카락, 피부 색깔과 출신지 등 자세한 신체 및 신상 정보를 『Whaling Crew List Database』에서 제공하고 있다.
American Offshore Whaling Voyages라는 싸이트에서 South America에 대한 자료 검색을 해 보면 세 척의 배가 이 이름을 사용했고, 1816 - 1825년에 고래잡이를 했던 배는 5차례, 1843 - 1859년까지 고래잡이를 했던 배는 4차례 원양항해를 했다.
또한 이 싸이트에서는 개별 포경선들의 항해 경로, 고래의 종류와 포획한 위치를 지도로 보여준다. 역시 이 자료에서도 South America는 없었다.
미국의 National Maritime Digital Library에서 운영하는 American Offshore Whaling Voyages: A Database라는 싸이트에도 미국 원양 포경 관련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꽤나 학술적으로 보이고, 지금까지 소개한 자료들을 보다 성능 좋은 데이터베이스 엔진으로 찾아볼 수 있고, 참고 문헌 목록도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South America와는 연관이 없지만 지금까지 뒤적이다가 알게된 자료들을 소개하면, 오래된 고래잡이 지도들이 많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지도가 1851년에 작성된 Maury's Whale Charts이다. The Norman B. Leventhal Map Center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사진 해상도도 높고 설명도 좋다.
<Maury's Whale Charts>
그리고 Tounsend가 1935년에 발표한 『The distribution of certain whales as shown by logbook records of American whaleships. Zoologica (NY), l9: l-50』도 엄청 유명한 자료인데, 원본 지도는 결국 못 찾았고 이 논문을 재 가공해서 발표한 『Distribution of North Pacific right whales (Eubalaena japonica) as shown by 19th and 20th century whaling catch and sighting records』의 월별 고래 포획위치 그림을 첨부한다.
포경사에 관한 자료는 2003년 Randall R. Reeves와 Tim D. Smith이 발표한 A taxonomy of world whaling: operations, eras, and sources를 추천한다.
가장 최근에 정리된 미국 포경선들의 고래 잡이 위치 정보는 『Spatial and Seasonal Distribution of American Whaling and Whales in the Age of Sail』 라는 논문을 추천한다.
- 박구병 교수의 『한반도 연해 포경사』에 이 내용이 실려 있지만, 원자료를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본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