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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

[독후감] 주식회사 장성군 (2005)

sealover 2010. 1. 15. 14:28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은 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처음은 리더의 출현이다. 50에 군수가 되어서 장성을 바꾸고자 하는 맘을 가진 리더를 장성이 가진 것이다. 물론 고향을 향한 맘으로 그런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날 여건은 만든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이다. 

두번째는 지속적인 교육이다. 김군수는 "콩나물에 물을 주면 밑 빠진 독을 통해 그 물이 하릴없이 새 나가는 것 같지만, 흐르는 시간과 더불어 콩나물은 조금씩 자라고 있다."라는 말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교육을 통해서 김군수는 자신의 꿈을 실행할 두뇌, 튼튼한 팔과 다리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의 핵심은 "꾸준한", 즉, 지속적인 교육이 핵심이다. 

마지막은 이런 교육을 통해서 군민과 공무원이 일을 처리하는, 생활을 하는 방식이다. 교육이 만든 교양과 전문성,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 자신감이 만든 뚝심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세가지가 이 책의 요점이다.

다 아신다구요? 예, 차이는 그들은 실천을 했고 당신은 그들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정보의 공개, 공유다. 장성의 공무원은 그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다른 이들에게 알려준다. 그들도 밑천이 드러날까봐 적당히 알려주자고 논의한 적도 있지만 공개를 원칙으로 했다고 한다. 옳다. 그릇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그 쉬운 이야기를 그들이 또 보여준다.

이 책에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CI, BI의 제작, 교육 방법, 홍길동 브랜드이미지 구축, 관광 상품 개발...

나에게 이 책을 권한 사람은 홍보 (홍길동 브랜드 이미지 구축)와 장성군이 교육을 하러온 유명 강사와 인맥을 잘 구축한 것을 성공 사례로 이야기했는데, 그 사람은 그 모든 것이 단지 리더가 이끈 교육의 결과라는 걸 몰라서 그랬을까? 내가 깨우치기를 바래서 그랬을까?

괜히 맘이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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