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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그녀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종목 은메달 수상자다. 금메달을 받았으면 한동안 즐거웠겠지만, 은메달은 받은 그녀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아마 두고 두고 생각할 듯... 이미 그녀의 정신력과 삶에 대한 태도를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의 계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했기에 만족한다는 말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물론 그녀도 가끔 돌아보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어디가 잠시 가려울 때 긁으면 금방 시원해지고 잊어버리게 되듯이, 그런 정도의 감정만 남을 게 분명하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녀가 연연해 하지 않는 금메달에 흥분한다면, 그녀를 좋아하기에는 내가 너무 격이 낮아 보일 것 같아서 애써 나도 평정을 노력한다. 마주 앉아 이..
동계 올림픽은 90년대 초반 쇼트트랙 때문에 관심의 정도가 높아졌지만, 흔히 말하는 파벌 다툼 때문에 최근에는 다소 흥미가 떨어진 상태였지만 김연아의 경기만은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영화 때문에 빙상이 아닌 설원의 국가 대표(?)들은 어떤 성적을 내나? 하는 관심도 있었다. 그런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선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번 올림픽 대표들이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쇼트 트랙은 불운도 겹치고 여전히 협회 의사 결정자들의 무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대표단 운영에 관한 소식이 들려 오면서 땀흘린 선수들이 안쓰러워 보였다. 김연아 선수를 보면 여전히 아이 같고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데 TV를 통해서이지만 2006년부터인가 계속 봐왔던터라 내 아이 같지는 않더라도 자라는 모습을 계속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