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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귀신고래는 우리에게 과연 무엇일까? 어떤 의미를 가지나? 귀신고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기자들이 가끔 던지는 질문입니다. 먼저 "귀신고래가 미역을 먹었다?"을 보면 앤드류스라는 사람이 한국계 귀신고래 (Korean Gray Whale)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이란 말이 붙어있는 생물 이름이 많지 않은 터라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어떤 고래가 그려져 있나?"를 보면, 반구대 암각화에도 귀신고래로 추정되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정보"에서 "귀신고래"로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 목 천연기념물 제126호 명 칭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蔚山 귀신고래 廻遊海面) 분 류..
고래의 일반적인 생활사는 여름철에 고위도 지방(북극, 남극)에서 먹이를 먹으며 보내다가 가을이 오면 먹이장(feeding ground)를 떠나서 산란장(breeding ground)으로 회유하여 거기서 새끼를 낳고 교미를 한 후 다시 봄이 오면 먹이장으로 이동하기를 반복하며, 두 장소를 이동하는 동안은 보통 먹이를 먹지는 않습니다만 드물게 먹이가 풍부하게 있을 경우 가던 길을 멈추고 먹이를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귀신고래에 대한 여러 기록에서 이동 중에 미역을 먹은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한국계 귀신고래라는 명칭을 처음 붙여준 앤드류스의 1914년 논문 238쪽에 다음과 같이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In every case the stomach was more or less filled 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