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스티븐 제이 굴드 (2)
바닷가에서 놀자!!
Stephen Jay Gould가 1981년에 쓴 책이다. 원 제목의 뜻을 전달하고자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잘못된 척도에 대한 비판」이라는 부제를 달아 놓았다. 나도 아무리 봐도 뭐가 좋은 한글 제목인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책의 중심 줄거리는 진화론이 나타나고 나서, 진화를 목적성이 있는 진보의 개념으로 간주하고 인간을 진보의 정점에 두면서, 인간 집단을 다시 여러 인종으로 나누어서 인종간 서열화를 추구하면서 여러 학자들이 행했던 잘못된 인간성 내지는 인간의 우수성에 대한 측정 (Measure)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면서 오류를 밝히고 있다. 앞에서 부터 주욱 읽어나가면 시간이 지나가면서 인간성에 대한 척도를 시대별로 무엇을 사용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먼저 미국의 과학자이자 의사인 사무엘 조지 ..
저자는 스티븐 제이 굴드 (Stephen Jay Gould)이고 번역자는 이명희다. 영어 부제는 "The Spread of Excellence from Plato to Darwin"인데, 번역서 부제는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이다. 원래 쉽게 잘 쓰여진 책이라고 하는데, 번역도 좋다. 굴드의 부제는 진화에 따른 생물의 우수성이 플라톤의 철학에서 말하는 하나의 이상향 (Idea), 지향점을 향하고 있다는 전통적인 생각에 따른 진보가 아니라, 한 방향으로 향할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무작위적인 과정에 따른 우연한 결과라는 의미에서 쓰여졌다. 번역자 이명희의 부제는 그러한 굴드의 의도와 책의 내용을 종합해서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쓰여졌다. 번역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