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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엘니뇨와 라니냐 (Currents of Change, 2002)

sealover 2010. 8. 20. 20:40
엘니뇨... 기본 이상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학교다닐 적에 배우고, 웹사이트에서 조금씩 주워들은게 전부인지라 뭔가 정리된 자료를 읽고 싶어서 봤다.

단순한 오타가 많아서 출판사 역량이 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

저자가 과학자가 아니라 국제정치학 전공자라는 점이 재밌다. 이야기가 자꾸 중복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엘니뇨와 라니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굉장하다는 느낌까지는 안들고.....

나까지 책 내용을 설명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외워두면 유용한 사실 몇가지만 써 둔다. 

  • 엘니뇨는 옛날부터 페루의 어업인들이 불러오던 말인데 1892년 페루의 리마에서 열린 지리학회에서 페루 해군 Captain인 Camilo Carrillo가 이것을 언급한게 최초의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어 개념으로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해양학자 George Philander가 1985년에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 ENSO는 1980년대 초 Eugene Rasmusson이 엘니뇨와 남방진동 (El Nino - Southern Oscillation)을 줄여서 만든 말이다.

개인적으로 엘니뇨에 관한 이야기 보다 13장의 "언론, 엘니뇨와 라니냐: 언론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재미있었다. 과학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언론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쓰기는 무척 어려워 보이며, 오히려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보통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으니 늘 가려서 이야기하고 보도의 결과를 잘 헤아려야겠다는 생각이 깊이 든다.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과학을 한다면....   

그리고 15장에 "우리가 엘니뇨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 또한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는다. 아래에 제목을 써 두는데 이것만 이해하면 이 책의 본전은 뽑을 듯...
 
읽어 볼만한 책임.

우리가 엘니뇨에 관해 알고 있어야 할 7가지 사항
  1. 엘니뇨가 지구 기후의 비정상적인 변동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2. 엘니뇨는 주기적 현상의 부분이다.
  3. 엘니뇨 해에 발생한 세계의 이상 기상은 모두 엘니뇨에 의한 것은 아니다.
  4. 엘니뇨는 긍정적인 영향도 미친다.
  5. 미래의 엘니뇨와 관련된 놀람은 계속될 것이다.
  6. 추측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가 엘니뇨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7. 엘니뇨를 예측하는 것과 엘니뇨의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엘니뇨에 관련된 9가지 함정
  1. 과학자들은 엘니뇨 해의 목록에 동의하지 않는다.
  2. 엘니뇨 시작 시기의 예측은 세기, 횟수, 지속 기간 등의 특성은 예하지 않는다.
  3. 엘니뇨를 감시하는 것과 예측하는 것은 다르다.
  4. 사건이라는 측면에서 엘니뇨는 과정이라는 측면과는 다른 관심ㅇ르 불러일으킨다.
  5. 아직도 엘니뇨의 발달 과정이나 메커니즘, 사회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분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의 엘니뇨를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
  6. 엘니뇨 전문가만이 보기 좋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7. 언론은 엘니뇨에 대한 보도에 있어 공정한 것만은 아니다.
  8. 엘니뇨 유사년(이번 엘니뇨는 1972-73년 또는 1982-83년 사건과 유사하다라는...)
  9. 특정한 일기 현상을 엘니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애매하고, 위험하며 잠재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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