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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이 책.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로마가 융성하고 강해지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더니 두번째는 10권 이후, 즉 서서히 몰락해가는 데에 신경이 더 쓰인다. 작가는 로마 제국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로마 시민권을 준 카라칼라 황제의 칙령이 사회의 활력을 떨어트렸다고 이야기 한다. 충분히 공감이 간다. 어쩔 수 없이 시행해야 하는 제도도 있지만 이 경우는 정말 그렇지 않은 듯하다. 모두가 평등해지면서 오히려 불평등이 가속화 되었는데, 참 뭐라 설명하고 이해하기가 곤란하다. 법적으로 모두가 동등해지면서 로마인들에게 상층부로 이동하고자 하는 욕구, 즉 동기부여에 실패하게 되면서 역동성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여기서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쩌면 제도 그 자체 보다도 한 사회가 가진 역동성이 에너지의 총량이 되고 결국..
로마인 이야기를 한번 더 읽기로 하고 10권까지 읽었다. 이 10권은 로마의 인프라스트럭쳐, 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인 사회 기반 시설을 다루고 있는 잠시 쉬어가는 책이다. 그래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무얼 볼까하고 고르다가 이 책을 골랐다.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내 머리 속에 입력되어있는 것은 딱 2가지다. "군주론"과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라는 단어처럼 하나의 단어에 대해서 이렇게 빈약한 연상 작용만이 머리 속에서 일어나면서도 잊혀지지 않고 있는 단어는 많지 않다. 막연한 궁금증이 이 책을 집어들게 했으리라... 이 책 이전에는 그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라는 이름도, 이탈리아, 정확히는 피렌체라는 국적도,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