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수영강좌] 배영킥을 알아봅시다. 본문
이 글의 원본은 상당히 오래 전에 작성했다. 당시에는 수영 동영상이 많이 없던 시절이라서 일본 교육 싸이트(http://www2.edu.ipa.go.jp/gz/)의 동영상을 링크했는데, 영상의 해상도도 요즘 기준으로는 너무 낮고 그 싸이트에서 이제 더 이상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글의 일부를 수정한다. 2018. 5. 30.
안녕하세요?
최근 수영에 관한 글을 너무 안 쓰다 보니까 혹시라도 서운해 하시는 분 계실까봐(착각이겠죠...) 오늘 아침에 수영장에서 느낀 점을 써 봅니다.
꽤 오래 수영을 하신 분들 중에도 배영을 천천히 할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빠르게 하면 힘 주어 발을 차면서 무릎이 물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다니는 수영장에도 그런 분들이 꽤 계신데 강사가 말씀을 드려도 잘 못 고치시더라구요...
전 배영 자세가 좋아진 계기가 부산 동래 롯데 백화점 수영장 때문입니다. 집에서 가깝지도 않아서 갈 일이 없는데 그 근처에 갈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딱 한번 가봤는데 수영장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배영을 하니까 천장 유리가 거울같이 제 모습이 반사해서 고스란히 볼 수 있었습니다.
천장유리를 통해서 제 모습을 보니까 가관이더군요. 팔을 저을때마다 오른쪽 왼쪽으로 몸은 뱀처럼 왔다갔다 하고 무릎이 물 밖으로 나오면서 물이 튀는데 도저히 수영하는 모습이라고 보기 힘들더군요. 일단 그날은 몸을 똑바로 펴는데 집중하면서 1시간 가량 배영만 냅다 하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그 후로 그 수영장에 다시 가 봐야지 하면서 못갔지만, 제 모습을 보지 않아도 어떤 자세인지가 느껴져서 자세를 바르게 바르게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설이 길어졌지만 기회가 닿으면 비디오 촬영도 좋고 자신의 모습을 볼 기회를 가지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계기가 될겁니다.
이젠 발차기 이야기를 시작하죠.... 우선 동영상을 보세요.
이 동영상을 보시면 물 속에서 무릎을 강하게 펴고 축구공을 차듯이 차 주면서 발 끝을 뻗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을 쭉 뻗어야 강한 힘을 낼 수 있고 그렇게 되려면 당연히 물 밖으로 무릎이 나올 이유가 없죠. 발 끝만 살짝 물 밖으로 나오죠. 그리고 또 동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낭창 낭창 회초리 같이 휘어지면서 물을 차는 발 모양이 어떤가요? 같은 동작을 찍었는데 앞의 영상에서는 발을 차 올릴때 직선으로 뻗어주는 모습이 강조가 되어있고 여기에서는 내려오는 동작에서 발끝이 휘어지면서 물을 차는 모습이 강조되어 이게 같은 발을 찍었나 하는 생각이 저는 들더군요. 1
마지막은 롤링입니다. 몸은 직선을 유지하되 좌우로 흔들어 주는.....
어떠세요. 자유형과 너무 흡사하지 않숩니까?
마지막 동영상은 어느 정도 자세가 안정된 뒤에 신경 써서 연습해 보시고 우선은 앞의 두 동영상을 보시면서 발차기를 주의 깊게 연습해 보세요.
항상 바르게 수영하려고 애쓰면서 글을 씁니다.
세상도 바르게 살아야지...... 행복하세요.
- 지금부터는 이어지는 설명은 예전에 일본의 교육 동영상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라서 영상과 다소 어긋나지만 이해하는 데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