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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가족끼리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밴쿠버 섬 (Vancouver Island)에 살다 보니까, 미국을 가려면 먼저 육지로 가야하는데, 캐나다 땅으로 가서 육상으로 미국 국경을 통과해도 좋고 미국 땅으로 바로 페리를 타고 가도 된다. 여행 경험담들을 뒤적이다가 가장 경치가 아름답다는 시드니 (Sydney)에서 미국 아나코테즈 (Anacortez)로 가는 항로를 택해서 미국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는 육로로 밴쿠버로 온 뒤에 나나이모로 들어오는 페리를 타기로 했다. 캐나다 국내를 오가는 페리는 BC Ferries (http://www.bcferries.com/)에서 운영을 하고 미국으로 가는 페리는 위싱턴 주 정부에서 운영 (http://www.wsdot.wa.gov/ferries/)을 한다. 그리고 BC 주 정..
이 분이 쓰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라는 책을 무척 재밌게 봤던 생각이 난다. 그 책을 한 열번 봤으면 영어 단어 실력이 많이 늘었을 지도 모르는데 한번 읽고, 두 번째 읽을려니 어찌나 지루하던지 몇장 뒤적거리다 말았는데, 누군가 빌려가서는 돌려주지 않아서 그 뒤로는 행방이 묘연하다. 캐나다에 갈 계획이 있는지라 그 나라가 궁금하던 차에 저자 이름과 그분 그림이 반가워서 책을 들었다. 본인이 캐나다에서 살아가면서 느낀 이야기를 쓰셨는데 너무 캐나다 자랑 내지는 칭찬 일색이라 진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분이 긍정적으로 사셔서 그런 탓도 크다고 생각한다. 이 분은 토론토에 살고 계시지만 내가 "가볼까?"하고 생각하는 동네는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의 밴쿠버 쪽이다. 캐나다는 범죄가 거의 없지만 ..
2008년 2월,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을 옮겨서 약간 수정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연유로 각자의 마음 속에 만들어진 고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현실 속의 고래를 잘 알지 못해서 용과 같은 상상의 동물과 거의 같은 수준일 수도 있고, “고래사냥”이라는 유명한 대중가요 때문에 생물로서의 고래가 아닌 하나의 상징으로 고래가 자리매김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당한 생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고래는 미지의 생물일 것이다. 고래를 접하기 힘든 보통 사람들에게 그나마 제일 잘 알려진 고래가 범고래가 아닐까 한다. 범고래가 어떤 고래인지 모르는 사람도 영화 “프리윌리”에 출연하여 인기를 모았던 새까만 몸체와 하얀 무늬의 고래라고 하면 고래를 ..
동계 올림픽은 90년대 초반 쇼트트랙 때문에 관심의 정도가 높아졌지만, 흔히 말하는 파벌 다툼 때문에 최근에는 다소 흥미가 떨어진 상태였지만 김연아의 경기만은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영화 때문에 빙상이 아닌 설원의 국가 대표(?)들은 어떤 성적을 내나? 하는 관심도 있었다. 그런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선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번 올림픽 대표들이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쇼트 트랙은 불운도 겹치고 여전히 협회 의사 결정자들의 무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대표단 운영에 관한 소식이 들려 오면서 땀흘린 선수들이 안쓰러워 보였다. 김연아 선수를 보면 여전히 아이 같고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데 TV를 통해서이지만 2006년부터인가 계속 봐왔던터라 내 아이 같지는 않더라도 자라는 모습을 계속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