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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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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운동이 몸에 주는 혜택에 대해서 막연히 알고 있었지만 확인할 길도 없고 체계적인 정보도 없던 터라 이 책이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책을 빌리고 서평을 보니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 300회 특집으로 다룬 화제의 책"이라고 되어 있다. 저자는 정신과 분야의 전문적인 자료를 본인의 임상 경험과 가족사까지 예로 들면서 찬찬히 이야기 해 주고 있어서 읽기에도 무척 편하다. 기본적인 책의 뼈대는 인류가 장거리를 움직이고 두뇌를 사용하면서 생존하도록 진화하여 왔으며, 더 이상 움직임이 없어진 현대인들이 운동을 통해서 움직임을 줄 경우 신체의 균형이 좋아지는데, 특히 뉴런이 재생되고 뇌의 용량이 늘어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다는 이..
책 표지에 있는 저자 소개에 주눅이 들고 말았다. 저자는 전자공학을 전공하여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우리나라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http://www.etri.re.kr/)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사실 이 정도는 우리나라 연구소 어디에나 있는 다소 평범한 소개에 속한다. 그 다음이 다소 황당하다. 고교 시절부터 학습하는 자세로 책을 읽어서 3천권 이상의 독서를 하고 뇌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지금도 학습독서공동체 백북스 (http://www.100books.com/)의 대표로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 웹페이지에 접속을 해 보니 접속 불가이다. ???). 그리하여 뇌에 대해서 다수의 강연을 하였고, 강연을 모아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딸이 보고 책꽃이에 놓아둔 이 책이 눈에 띠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서울 다녀올 일이 있어서 기차간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끝까지 읽었다. 독후감을 쓸려고 책을 넘겨 보니 작가의 이름은 Bernard Werber, 이걸 영어로 읽으면 그나마 친숙할텐데 프랑스어로 읽으니 "베르나르 베르베르"다. 2001년 프랑스에서 나온 책을 2002년 우리나라에서 번역했으니 인가작가임에 틀림없다. 살짝 검색해 보니 한국 팬클럽만 70만, 프랑스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작가,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태권도'와 '떡'을 양념으로 끼워 넣는 한국 팬들에 대한 작은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재밌게 봤다. 인간의 뇌를 소재로 삼아서 책을 읽는 같은 종(種, species)들의 우월감..
우선 저자의 홈페이지를 쓰고... => http://www.cns.nyu.edu/home/ledoux/이 책을 차분히 읽으면 중간 중간에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참 많다. 살아가면서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하는 부분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데, 뇌의 가장 기본적인 작용을 설명하는 책이다 보니 혹시 이게 저 사람 행동의 원인일까 하는 생각에 잠시 책을 덮고 상상을 하게 한다. 예를 들어 가소성 (Plasticity)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면, 지금까지 보상에 따른 학습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우리들 말로 비벼서 조직내에서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그만한 보상이 있어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보상의 메커니즘이 시냅스의 가소성에 의해서 새겨진다는 사실이 재밌다. 그 사람들을 어찌할까나.... 하지만 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