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난 세상살이/2009 세상살이 (11)
바닷가에서 놀자!!
오랫만에 KBS 스페셜을 보았다. 이들이 지금의 세계에서 성공한 집단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내가 관심이 있는 부분은 이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이다. 그들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토론을 통해서 스스로 사고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성공의 원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그런 전통은 그냥 생겼을까? 이들은 유목민이었고 선민사상이 강했다. 선민 사상은 남과의 차별이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되므로 이들이 남들과 화합하기 어려운 이유가 되고 남들과 잘 지내기 어려우면 가족끼리 뭉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그리고 옛적부터 척박한 약속의 땅을 떠나서 여기저기 흩어져 살면서 (디아스포라, 물론 나중에는 강제적인 디아스포라도 생겼지만 시작은 자발적이었다.), 상업에 굉장한 재능을 보이며 살아온 역사 또한 이..
오늘 부산에 첫 눈이 내렸다. 원체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방인데다가 이렇게 이른 첫 눈이 있나 싶어서 뒤적여 보니 연합뉴스에서 잘 정리를 해 놓았다. 30년 만에 온 이른 첫 눈이란다. http://www.yonhapnews.co.kr/local/2009/11/17/0802000000AKR20091117023900052.HTML 눈이 조금만 더 왔으면 바닷가와 어우러져 더 아름다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높은 산에는 오늘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며칠은 자리를 지킬테지만 바닷가라 금방 녹아 버린다. 사무실에 쌓여있는 눈이 해가 뜨기가 숨 가쁘게 녹아 내리길래 아쉬움을 달래며 얼른 담아 보았다. 더 녹기 전에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후생관 (식당) 쪽 언덕은 살포시 눈이 내려..
올해 4월 국외 출장을 가면서 집 사람과 같이 갔다. 제네바에서 5일간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휴가를 내어서 일찍 출발해서 파리를 둘러보고 런던 들러서 왔다. 제네바에서는 집사람은 스위스패스를 끊어서 낮 동안 혼자서 스위스 여기저기를 관광했다. 덕분에 유럽에서 기차표 보는 법을 잘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가는 길에 짬짬이 써 놓았던 글을 좀 손봐서 올려하지 하면서 여태 안 하다가 집사람 생일이 다가오니까 이거라도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 그 때 썼던 글을 올린다. ================================================================================== 집에서 나와서 김해공항 장기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10분 간격으로 주차장에서 공항 청사로 ..
매일 아침 반복되는 뉴스스크랩은 지금 맡은 업무 중에 가장 번거로운 일중 하나이며 업무량에 비해서 깔끔하게 처리하기가 어렵다. 아이스크랩(https://www.eyescrap.com/2.0/web/index.aspx)을 접하고 나서 다른 서비스는 없는지 찾아 봤더니 여기에(http://funlog.kr/165) 친절하게도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장단점을 비교해서 유용한 서비스를 골라서 이용해야 겠다. 글쓴 분에게 감사드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노 대통령은 조직 생활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이다. 요 며칠 특집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실을 대충 추려 보면 군 생활, 판사 8개월, 해양수산부 장관 약 8개월 정도가 조직 생활의 전부다. 그나마 군생활은 의무였고, 판사 생활은 적성에 맞지 않다고 관 뒀으니 했다고 보기 어렵고, 장관 생활이 조직 생활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평탄했다. 신생 부서의 패기와 의욕으로 똘똘 뭉친 기존 질서에 맞서는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순탄한 조직 생활, 즉, 공직 사회를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게된 조직 생활이었다.결국 이 때의 자신감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큰 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일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 같은 공무원 조직의 기득권 조직에서 생활했다면 인권 변호사 ..
홍보라는 전혀 생소한 업무를 맡고 나서는 어차피 웹을 이용한 홍보가 빠질수 없는 현실이다 보니 그 전부터 말로만 듣던 트랙백이 궁금해졌다. 그나마 쉬운 설명을 찾아서 트랙백 연습을 이 글로 대신 해 본다. 이게 제대로 작동해야 원래 글을 쓰신 분도 만족해 하실텐데. 여튼 또 열심히 살아보자. 5월은 날씨는 정말 좋다.
얼마전 신문에서 독일하는 활약하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이야기를 읽었다. http://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28/2009042800506.html?srchCol=news&srchUrl=news2 짧은 기사지만 읽고나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말이 제목에 써 놓은 사진 설명으로 붙어 있던 말과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 목표였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를 거듭 느끼며 아이에게 내가 받은 느낌을 전달하려고 어떤 표현을 쓸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한마디가 그런 고민을 씼어 주었다. 꾸준히 목표를 가지고 뭔가를 했기에 성공했으며 그래서 일상이 단조로워 보이지만 단조로움 속에서도 늘 자기가 가지게..
두고 두고 볼 책이 아니라면 가능한 빌려보고 책을 잘 사지 않는다. 오히려 도서관 등에서 빌려 본 후에 사서는 읽어 보지 않고 책장에 꼽아둔 경우가 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로 공공 도서관을 거의 이용하지 못했다. 휴일에 가끔 도서관을 찾아가서 책을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근무 시간 이외에는 대출을 할 수가 없어서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제주로 발령나서 탐라도서관을 갔더니 저녁 10시까지 도서 대출을 해 주길래 잘 이용하고 있다. 혹시 내가 사는 부산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지 알아 봤더니 역시 근무시간외 및 휴일에도 도서대출을 해주고 있다. 요사이 책을 빌려 보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너무 여유 없이 살아온 듯해서 아쉽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을 가 봤더라면 충분히 알았을텐데 ..
이 이야기는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우리 나라꽃을 무궁화로 정하고 각 지방 자치 단체들도 지자체를 상징하는 꽃이나 동물을 지정하고 이를 활용해서 지자체를 홍보한다. 이러한 상징물이 지역의 문화와 잘 결합해서 아이콘이 될 경우 생명력이 더 커져서 지역민의 단합에도 기여하고 대외적으로 지역을 알리는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꽃이라든가 새를 지정할 것이 아니라 지역과 관련이 있는 생물을 지정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클 것이고 이미 그 지역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해양생물 (꼭 물고기가 아니라도 된다)이 있거나 바다와 가까운 지역이라면 물고기나 해양생물을 상징생물로 지정하도록 권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장 떠 오르는 조합이...... 제주=옥돔, 울산=고래, 영덕=대게, 기장=미역..
퇴근하고 사무실에서 일 하려다가 계속 있으면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차를 타고 퇴근하는 직원들과 같이 사무실을 나왔다. 번화가에 가서 그럴듯한 중국집을 골라서 짬뽕이나 하나 먹고 돌아올 생각으로 가고 있는데 우회전은 "탐라도서관(http://tamna.jejusi.go.kr/)이라는 도로표지가 눈에 들어 온다. 궁금하던 차에 어차피 바람 쐬러 나온 길이라 차를 돌려서 도서관으로 갔다. 방학이라 학생들도 꽤 많았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밤 10시까지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반가운 맘에 가까이 가서보니 대출증을 만든 제주도민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하다길래 사정을 해 보았다. 직장이 제주돈데 대출증을 만들 수 없냐고 물으니 허락을 해 주신다. 당장 등록하고 리처드 도킨스(http://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