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난 세상살이/2013 세상살이 (19)
바닷가에서 놀자!!
얼마 전부터 마지 못해서 「구글+」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이 스탠포드 대학 구석에서 처음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무렵부터 잘 쓰고 있고, 가끔 사용료의 개념으로 시간 날 때는 광고도 한번씩 클릭을 해 줬다. 유튜브 광고도 처음엔 무척 싫더니 이젠 5초의 인내를 가르치는 구글의 인간성 개조 프로젝트이겠거니 하면서 멍하니 본다. 그런데 최근 마구잡이로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영 께름칙하다. 휴대전화를 사면 통신 회사에서 깔아 놓은 도저히 내가 손을 댈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쓸모도 없고, 아차 잘못 사용하면 호구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이런 서비스(?) 제품들을 무척 싫어한다. 그런데 최근 통신 회사에서 좀 뜸한가 했더니 이젠 구글이 마구마구 프로그램을 깔아준다. 이젠 ..
2012년 12월 눈보라가 휩쓸고 간 나나이모에 처음 도착해서 내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가 벌새였다. 벌새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따뜻한 아마존 열대에서 사는 걸로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눈이 쌓여있는 한 겨울의 캐나다에서 날아다니는 벌새는 좀 신기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북미 대륙 서해안에는 Rufous Hummingbird, Selasphorus rufus와 Anna’s Hummingbird, Calypte anna를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Rufous 벌새는 겨울은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서 보내고 여름엔 알래스카까지 올라가는 종류라서 나나이모에서는 여름철에만 볼 수 있다. Anna 벌새는 정착성인데 최근에 서식지가 여기 나나이모까지 확장되어서 일년 내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서식지가 늘어난 ..
가족끼리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밴쿠버 섬 (Vancouver Island)에 살다 보니까, 미국을 가려면 먼저 육지로 가야하는데, 캐나다 땅으로 가서 육상으로 미국 국경을 통과해도 좋고 미국 땅으로 바로 페리를 타고 가도 된다. 여행 경험담들을 뒤적이다가 가장 경치가 아름답다는 시드니 (Sydney)에서 미국 아나코테즈 (Anacortez)로 가는 항로를 택해서 미국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는 육로로 밴쿠버로 온 뒤에 나나이모로 들어오는 페리를 타기로 했다. 캐나다 국내를 오가는 페리는 BC Ferries (http://www.bcferries.com/)에서 운영을 하고 미국으로 가는 페리는 위싱턴 주 정부에서 운영 (http://www.wsdot.wa.gov/ferries/)을 한다. 그리고 BC 주 정..
아래 글은 허리쪽은 이상이 없다는 전제 아래에서 작성한 글인데, 스트레칭으로 왼쪽 다리의 유연성이 좋아졌는데도 통증은 별 차도가 없어서 Chiropratic (척추지압요법?)에 들렀더니 5번 요추와 천추 사이 간격이 좁아져 있고 degeration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Chiropractor와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한국이나 캐나다나 공공의료가 가지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허리 이상으로 판명이 났으니 치료를 받으면서 허리 운동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 봄 무렵에 무거운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허리에 통증이 와서 고생하다가 “몸짱 의사의 FITNESS WORLD”라는 블로그에서 읽은 “몸의 중심을 튼튼하게. 집에서 하는 허리 스트레칭과 허리 강..
$3,000를 주고 구매한 1999 Pontian Grand AM을 폐차했다. 차를 구매해서 등록한 2013.1.7일부터 폐차한 2013.8.2일까지 9,598km를 운행하면서 지출한 돈이 $7,127이다. 7개월 운행했다고 생각하면 매월 $1,018 정도를 지출했는데, 보험이랑 번호판은 다음 차로 이전 시켰으니, 그 금액 약 $500 정도를 빼면 대충 매월 $1,000 정도를 지출한 셈이다. 혼다 시빅이 월 리스비가 $300이 안되니 $1,000짜리 차를 리스했으면 엄청 좋은 차 타고 다녔을 듯하다. 페차할 때 누적 운행 거리가 222,907km였는데, 변속기가 고장이 나서 길 한가운데서 차가 서 버렸다. 변속기 케이블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이상이 없길래 좀 망설이다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후진은 되기에..
캐나다 시민에겐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이 제공되지만 방문자 (Visitor)에겐 무상인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공교육은 주 정부가 담당하기 때문에 주 별로 세부 사항이 차이가 나겠지만 큰 틀은 대동소이 하리라 생각하며, BC 주에서의 경험을 써 본다. 먼저 부모가 학생비자 (Study Permit)나 취업비자 (Work Permit)을 받은 경우는 19세 이하의 자녀에게 범용학생비자 (Open Study Permit)을 발급해 주지만, 그 외의 경우는 자녀가 별도의 학생비자 (Study Permit)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일반 학생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외국인 학생으로 사전 등록을 하고 학비를 완납한 후에 발급 받은 입학허가서가 첨부되어야 한다. 나의 경우는 취업비자를 신청하려다 거절당하고 방..
호주에 사시는 분이 정리해 둔 공구 이름들 자료를 링크 해 둔다. 참으로 부지런하신분들 많다. 고맙게 쓰겠습니다. 두고 두고 볼 일이 있을 듯하다. 집게류 http://t.co/I8XbSWhqyz 망치류 http://t.co/IB6ruqQ2ev 드라이버와 나사못 http://t.co/IYtVQr4dT4스패너와 드릴 http://t.co/fTNiGh1npM 조임 공구류 http://t.co/E2Hg2S1uGa 나사못 http://t.co/AbaHsz15l4 나사못, 워셔류 http://t.co/fRq2sAWhsJ대패 등 http://t.co/DeNY0ddggw 문고리 류 http://t.co/QtC9eCuGXp 안전 장비 http://t.co/pP9Zzgq4lI전등 http://t.co/oBUqMZXxx5..
애 숙제를 봐 주다가 속도와 가속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긴 했는데 또 다시 물어볼게 분명 (?)해 보여서 자료를 정리해 본다. 사람이 시간과 거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미래를 예측하면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당연한 관심사일 수 밖에 없었으리라. 산 너머 장터까지 다녀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아야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러다 보니 속도 (Velosity)라는 개념이 생긴다. 장터 (집에서 장터=5 km)까지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 (2 시간)으로 나누어서 나타낸다 (5 km/2 시간=2.5 km/h). 그런데 발걸음을 내딛자 마자 2.5 km/h가 되는 것도 아니고 점차 속도를 올려야 하고 중간에 발걸음이 빨라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하니까 속도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
영어를 공짜로 가르쳐주는 데가 있다고 해서 매주 꼬박 꼬박 다니고 있다. Drop in Class라고 해서 딱히 등록 같은 것도 필요 없고 누구나 시간날 때 들르면 된다. 수업 시작하면 각자 지난 일주일 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 자원봉사 하시는 선생님이 문장이나 발음 등을 고쳐주는게 수업의 전부인지라 영어 학습이라는 취지에서 수업의 질은 그다지 기대할게 없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낮선 땅에서 이방인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이다 보니 정말 생생하다. 캐나다 사람들이 이야기하기 꺼리는 어두운 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유용한 정보도 꽤 많아서 주고 받는 이야기 재미에 빠져서 수업에 가능한 참석을 한다. 이번 주는 중국 아저씨 한 분이 집을 사서 이사한다고 해서 온통 집 이야기만 했다. 처음..
캐나다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좀 색다른 차량 번호판이 가끔 눈에 띈다. 번호판의 작은 글씨들을 자세히 보면 다른 주에서 온 차량들도 있고, 미국에서 온 차량도 가끔 눈에 띤다. 우리나라는 밋밋한 디자인 하나로 번호판을 통일해버린 터라 알록달록한 번호판이 보기가 좋다. 특히 여기 BC주는 2010년 동계 올림픽 기념 번호판도 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2010년 등록한 차량에게 지급되었을 것 같다. 그런데 올림픽 번호판과 비슷하게 생긴 참전 군인 번호판이 따로 있다. BC주의 자료를 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신청한 사람에게만 발급해 준다. 이렇게 참전 군인의 자부심을 세워주는 배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 그림은 동네 마트에 주차하신 분의 사진을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이처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