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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출장 등으로 외국을 방문하게 되면 방문 지역 실내 수영장의 위치와 개방 시간 등을 미리 알아두고 시간을 내어서 수영을 다녀오는 게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다. 로마에서도 수영장을 다녀오려고 검색을 해 봤는데 도무지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어지간히 알려진 대도시들은 "public swimming pool" 정도의 단어로 검색하고 여기에 양념으로 "indoor"를 가미하면 대게 영어로 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가 있는데, 구글링을 해서 찾은 수영장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영어로 된 안내는 무척 부실하다. 홈페이지의 부실한 영어 안내는 이번에 로마 방문을 준비하면서 계속 겪었던 터라 딱히 새롭지는 않지만 참 불편하다. 유명한 관광지 안내 등은 여러나라 언어로 서비스를 하지만 생활 정보 등은 찾기가 무척 어렵다..
로마의 교통 카드는 옛날 우리나라 담배 가게 같은 타바키(Tabacchi)나 지하철 역 같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75분간 로마 시내 대중교통(버스, 전철, 트램, 기차)을 무제한 사용 가능한 1회권(1 EUR), 하루권, 일주일권 등의 교통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관한 내용은 조금만 검색하면 다른 블로그들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있다. 그런데 굳이 하나 더 보태면 자판기에 신용카드 사용이 된다고 표시되어 있으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로마에서는 뭔가 잘 안되면 내가 잘 못하는 경우 보다는 기계가 고장난 경우가 더 많으니 당황하지 말고 다른 기계를 이용하자. 나는 시내 관광과 생활을 위해서 한 달 정액권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자판기에서 한 달 정액권은 안 판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
로마의 소매치기는 꽤 유명하다. 로마 여행에 관한 글을 읽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고 심지어 로마에서 기차표를 사려고 자동 판매기 터치 스크린에서 언어를 선택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안내 문구가 "소매치기 조심하세요."다. 기차표를 구매하느라 모니터에 집중하다가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려니 하고 기본적인 안전 조치는 해 두지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소매치기와 맞닥뜨리고야 말았다. 시내 관광을 하다가 피곤해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려다가 한 정거장을 전철을 타고 가려고 기다렸는데, 문에서 좀 들어간 안 쪽은 약간 덜하지만 문 근처는 거의 서울 지하철 수준으로 붐빈다. 하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는 마음에 겨우 비집고 올라탔더니..
로마 수돗물은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하길래 그냥 마시는 물은 생수를 사서 먹고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할 때는 수돗물을 끓여서 먹었다. 며칠을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고 난 뒤 커피 포트에서 물을 따르는데 하얀 석회 덩어리가 떨어지길래 기겁을 하고 커피 포트 안을 보니 여기저기에 석회 덩어리가 장난이 아니다. 깜짝 놀라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보니 유럽의 수돗물 석회 함량이 의학적으로 몸에 이상이 생길 정도는 아니니 특별히 민감해서 배앓이를 하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벌컥벌컥 마셔도 된다고 한다. 오히려 보일러 관 등이 막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석회 덩어리를 먹는건 안된다. 다양한 자료를 읽고 의학적 견해를 충분히 이해는 했지만 그 후로는 입에 들어가는 물은 전부 사서 마신다. 우리..
로마에 관광 오시는 분들 중에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내가 버스를 이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을 적어둔다. 이 정류장 표지판에 정보가 의외로 많다. 처음에 버스를 이용할 때는 거의 구글 맵에서 추천하는 경로에 의존했기 때문에 정류장 정보는 맨 위에 적혀있는 정류장 이름만 관심 사항이었다. "FERMATA"는 영어로 번역하면 단순히 "Stop"이던데 "Bus Stop" 정도의 의미로 "정류장"이라는 뜻이다. 덧 붙이면 지하철도 "FERMATA"라고 쓰는데 기차 정류장은 "STAZIONE"라고 구분해서 씁니다. 그 아래가 정류장 이름인데 "CICERONE (Cavour)"라고 적혀 있는 이름이다. 버스 내부의 안내판에는 "CICERONE/Cavour"로 표시된다. 버스 내부 안내는 어떤 기사는 ..
옮긴이의 글이 없다. 책 맨 처음에 나오는 화보들에 대한 설명도 없다. ? 그것 말고는 무척 친절한 책이다. 르네상스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이 분이 작품하시면서 조사하신 자료랑 머리에 들어 있는 이야기를 초보자에게 편안하게 들려주신다. 르네상스의 시대/간적 변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대충 감(?)이 잡힌다. 그림도 많고 편안하게 읽으시면 되겠다. 꼼꼼하게 읽으시면 이탈리아 관광 계획 세우고 관광하시는데 무척 도움이 되겠다. 나도 맘이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