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수영장 소지품 이야기; 수세미, 생수병 뚜껑, 수모 본문
주말 부부에 업무상 출장도 꽤 있는 편이라 수영장 월회원 등록 없이 일일 자유 입장으로 수영을 한다. 일일 입장을 허용하는 수영장이 많지 않아서 상당히 번거롭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여러 수영장을 가게 되는데, 그때문에 생긴 수영장 애정 아이템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수세미, 다른 하나는 1회용 생수병 뚜껑이다.
[수세미]가끔 청소하고픈 거울을 가진 수영장이 있다. 수세미는 그런 뿌옇게 흐린 샤워실 거울을 닦을 때 쓴다. 엄청 깨끗해지지는 않지만 한번 쓱쓱 문질러주면 거울 볼 때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생수병 뚜껑]수영 마치고 수영복 등을 맑은 물에 한번 헹궈서 퇴근 때까지 차 안에 걸어두는데, 세면대에 물 마개가 없는 곳이 의외로 많다. 흐르는 물로만 헹구면 왠지 섭섭하다. 생수병 뚜껑은 이런 경우 물마개 대용이다. 세면대 배수구와 생수병 뚜껑 싸이즈가 찰떡 궁합이다. 어느 수영장을 가도 잘 들어맞는다. 헹굴 때 잠깐 쓰기는 안성맞춤이다.
글을 쓴 직후, 생수병 뚜껑보다 직경이 좁은 배수구가 나타났다. ^^
[수모]머리에 열이 많아서, 열심 수영 후에 땀 열기로 실리콘 수모의 꼭대기가 부풀어 오르면서 조금씩 벗겨진다. 뭔가 허전하고 아름답지 않다. 천으로 된 메시 수모를 썼더니, 그런 걱정 없고 시원하니 좋다. 하지만 몸이 워낙 건조해 비누나 샴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나는, 메시 수모 틈새를 파고든 물살에 머리카락의 영양분이 싹 다 빠지면서 철사줄 같이 변한다. 메시 수모도 마뜩찮아서 실리콘 수모를 수영 중간중간 공기를 뺴주면서 고쳐 쓴다. 현재로선 최상의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