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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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Swimming)

수영 예찬

sealover 2008. 8. 5. 14:53

직장을 가진 이후로 전혀 운동을 하지 않다가 직장생활 만 6.5년이 지난 뒤 집사람이 아픈 후로 건강하게 산다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무슨 운동이 좋을까 생각하면서 달리기를 했더니 정말 죽을 것만 같았다. 호흡도 가쁘고 무릎도 아팠다.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던 차에 막연히 "수영이 몸에 좋단다"라는 말을 들은게 생각이 나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수영장엘 갔다.  

수영을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어릴적 바닷가에서 놀던 그 자세 그대로 무작정 물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놀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를 피해가면서 수영하시던 분들 참 고마우신 분들이다. 못하는 사람 피해 다니면서 무척 신경이 쓰였을텐데...

그렇게 몇년을 수영을 배우지도 않고 짬 날때마다 어떨땐 아침에 어떨땐 저녁에 수영장엘 다녔다. 어깨랑 허리가 아픈 날도 꽤 있었지만 운동을 심하게 하지 않았던 터라 크게 무리는 없었고 그것만으로도 순환기 계통의 단련에는 충분했던 터라 나름대로 운동의 효과를 느끼며 살았다.

그러다가 허리가 크게 아프게 되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오후가 되면 허리가 아파서 의자에 앉아 있기가 곤란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수영을 하는 것도 힘들어 졌다.

치료를 받으러 갔더니 치료와 더불어 허리 강화 운동을 꼭 하라고 했다. 그 뒤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서 읽으면서 수영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을 바른 자세로 할 경우 약이 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가슴에 새기고 수영장엘 갔다.

그렇게 시작한 수영이 이젠 만 7년 정도가 되었다. 바른 자세로 수영을 할려고 계속 애쓰면서 수영장엘 다닌다. 물론 허리도 다 나았다. 그간 수영을 하면서 참 수영이 건강을 위해서 좋구나 하면서 느낀게 몇가지 있다. 수영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래서 좋다고 이야기 하는 것들을 써 본다.

우선, 몸/근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순환기 계통을 강화하는데 좋다. 온 몸에 피가 잘 돌아다녀야 노페물을 잘 배출하고 영양분을 잘 흡수하고 몸이 건강해지는데, 체력이 약한 분들이 운동을 통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는 어렵다.

수영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 우선 물에 누워서 운동을 하니까 동일한 양의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서 심장에 걸리는 부하가 줄어든다. 달리기를 통해서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중력을 이겨내면서 피를 위로 퍼 올리는 강한 심장이 필요 하지만 수영이라면 편안히 누워서 천천히 팔다리를 저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적은 에너지로 혈액순환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순환기 계통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이런 이유로 인해서 몸에 부하를 줘서 근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진 분들에게는 수영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두번째는 좌우대칭운동이라는 점이다. 보통 구기 종목 운동이 자신이 주로 쓰는 한쪽만 사용하여 운동을 하기 때문에 반대쪽에 무리를 주게 되고 보완 운동 없이 오랜 기간 운동을 하면 문제를 초래하기 쉽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영은 강사들이 시키는 대로만 운동하면 그럴 염려가 전혀 없다.

세번째는 몸에 좋지 않은 곳이 있을때 한 부분만 운동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가령 어깨가 아프면 수영장에 가서 발차기만 하고 오면 된다. 허리가 안 좋으면 자유형만 하면 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발은 고정하고 팔로만 수영을 하고 오면 된다. 충분히 운동이 된다.  

이처럼 좋은 운동이지만 수영도 그릇된 자세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꼭 강사에게서 배워서 운동을 시작하고 강습 시간에 강사가 하는 말을 명심하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즐거운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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