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제돌이를 방사할까? 방생할까? 아님 방류할까? 본문

고래(Whales)

제돌이를 방사할까? 방생할까? 아님 방류할까?

sealover 2012. 4. 10. 19:40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제주도로 다시 풀어 준다고 발표한 뒤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퍽 높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이 이야기를 하는데 표현하는 한자말이 제 각각이다. 

대부분이 방사 (放飼)로 쓰고 있는데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경우처럼 육상 동물을 자연으로 풀어주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방생 (放生)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는데 불교를 통해서 익숙해진 말이다.방류 (放流)란 말도 같이 사용하지만 빈도가 크게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방류"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풀어주는 (Release) 경우에는 "새끼 연어 연어 방류" 처럼 항상 방류를 사용한다. 방생은 의미는 맞지만 왠지 종교 행사처럼 느껴지고, 방사는 육상 동물에 대해 쓰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국어사전에 나오는 뜻도 "<농업> 가축을 가두거나 매어 두지 않고 놓아서 기름. 놓아기르기"라고 되어있어서 넓은 바다로 돌아가는 돌고래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돌려보내기 전에 적응 훈련을 해야한다는 사실도 이제 많이 알려졌다. 이 훈련장도 "방사장"으로 많이 쓰는데, 키운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것도 "야생 적응 훈련장", 줄여서 "훈련장"이라고 썼으면 한다.

제돌이 방류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행복한 쪽으로 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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