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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살이/2010 세상살이

Twitter로 기관홍보를 할까?

sealover 2010. 4. 26. 10:17
2009년 하반기에 트위터를 이용해서 기관홍보(?)를 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찾아 보다가 이게 홍보용으로 적합/부적합 하다는 생각보다는 업무로 트위터를 사용할 경우 일(?)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보류를 했다. 

그러다가 최근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요청으로 진짜 홍보용으로 트위터를 사용할 경우를 가정해서 장/단점 등을 알아볼 목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어디 없을까 하고 여기저기를 뒤적거려 보았다.   

먼저 트위터의 사용과 관련해서는 Channy's Blog의 "트위터(Twitter)의 모든 것"이라는 글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다. 2009년 5월에 쓰여진 글이지만 한번 트위팅을 해 볼려는 사람이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이 글의 트랙백 중에서 ecarus라는 분이 작성한 "Twitter에 대한 단상 (1) 한국이 해외와 다른 점은?"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 왔다. 총 5개의 글이 포스팅되어 있으며 이 글에서는 외국의 경우 웹 사용자들이 컨텐츠 생산자로 주로 활동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소비자로 활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척 공감한다. 기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도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다. 

마지막 글에서는 "Twitter에 대한 단상 (5) 지속가능성? 마케팅 활용도?"라는 제목으로 마케팅 활용도를 적고 있다. 마지막에 정리된 마케팅에 활용할 경우 고려할 사항을 옮기면 1) 트위터는 도구지 그 자체가 전략이 될 수는 없다. 2)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맞춤형 컨텐츠를 만들 수 있나? 3) 당신 회사가 트위터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주제를 가지고 있나? 4) 계정을 만든 후에  즉각적인 답변이 가능한가? 5)활용도 측정이 가능한가?     
          
이 중 4번이 내가 처음에 고려했던 사항 중 제일 큰 문제점 중 하나였고, 2번과 3번도 무척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였다. 특히 이 분의 글 중에 "Twitter에 대한 단상 (3) Why People Use or Quit Twitter?"에 나와 있는 트위터 찬/반에 대한 글들이 트위터로 무엇을 이야기 할건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지난 CITES CoP15에서 참다랑어 등재 찬/반 투표가 한참 이루어지고 있을때 트위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보았다. 약 200명 정도가 앉아있는 무선인터넷이 되는 회의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각국 언어로 실시간 중계가 되는것을 본 것이다. 어눌한 내 일본어로도 내용이 짐작되는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와 영어권 이야기를 보면서 이게 트위터의 잠재력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내가 트위터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가 무척 고민이 된다. 이미 트위터에서 허접한 이야기를 보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다들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생각들에 대해서는 '키론 현영'이라는 분의 "트위터 홍보에 대한 기업들의 착각"이 알맞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나 자신도 김연아 선수 (@Yunaaaa)가 "한국이다!! 드!디!어!... :-p, 6:06 PM Aug 10th, 2009 via web"라는 글을 보내거나, 위의 CITES 회의 같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하면 즐거워하겠지만 아닌 다음에야 싫다.

트위터를 권유한 직원은 우선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트위팅을 해보는것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는데 (그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자는.... 내가 속한 직장이 처한 상황 때문에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ㅠㅠ), 나 역시도 기자, 정치인 등 그나마 나에 대한 정보가 조금이라도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첫걸음을 내딛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 있는 직원들 중에서 누구의 시간을 써야할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자신이 안선다. 트위팅이 시간과 노력이 들지 않는 행위라고는 아무도 이야기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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