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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생명 최초의 30억 년 (Life on a young planet, 20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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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생명 최초의 30억 년 (Life on a young planet, 2003)

sealover 2011. 9. 5. 12:35

캄브리아기 이전.
생명이 처음 나타나서 지내온 30억년 간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다. 

원핵생물이 내부 공생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진핵생물이 되었고 이 진핵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진화했다는 이야기를 저자가 연구해 온 과정과 더불어 담담하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대략의 과정은 알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왜 그들이 나타났고 어떤 일을 겪었고 지구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 났으며 그들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지질학, 분자 생물학, 화학, 기상학 등의 연구 결과들과 엮어서 설명을 해준다.

고생물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연구가 이루어지는지를 알게 되었고 이 분들도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여기서 다루는 가장 최근이 5억년 전이고 35억년 전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까 책을 읽는 동안 100년도 살리가 만무한 우리네 인생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지구 역사에 대한 개략과 진화의 큰 흐름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참으로 과학에 헌신하시는 분들이 많다. 저자에게 존경을 보낸다.

서운할까봐 내용을 몇마디 보태면...

미생물이 퇴적 가능한 특정 지층을 찾아서 현미경으로 시아노박테리아 같은 작은 화석을 찾아낼 수 있으며 빙하기 같은 극적인 사건은 많은 생물의 멸종을 가져 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려움을 이겨낸 생물들에게는 거의 경쟁이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생물 다양성을 불러오게 된다.

원생이언의 지구에는 산소가 거의 없었지만 생물활동으로 산소가 풍부해지면서 현재와 같은 대기가 만들어졌고 지금과 같은 생태계를 이루게 되었는데 지구는 생물과 물리가 상호 작용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현재 인간의 지구에 대한 영향력은 너무 커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환경을 너무 극적으로 바꾸고 스스로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과 지구의 역사를 다른 시각 (창조론)으로 보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그들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과학자들과 미래를 이야기하며 발전적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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