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놀자!!
제주도 수영장 정보 본문
2008년 12월 제주로로 발령이 나면서 마땅한 수영장이 없는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2008년에 작성하고 2009년 초에 수정한 글이라서 요금 등에 대한 정보는 믿을 수 없지만, 수영장 전화 번호 등 대부분의 자료는 유효할 거라 생각한다.
우선 인터넷을 검색하니 제주종합경기장이 가장 눈에 띤다. 시설을 살펴보려고 전화 (064-753-6771)로 물어서 찾아 갔더니 12월은 시설 보수 공사로 인해서 휴장이다. 실내를 보지는 못했지만 국제 규격의 50m 레인을 갖춘 풀이고 공공 시설이라 저렴하고 깨끗하리라 예상이 된다.
이 글을 쓰고 나서 1월에 다녀왔다. 참 깨끗하고 좋았다. 물론 오래전에 만든 시설이라 디자인이 약간 무거워 보이기는 해도 관리를 잘 하고 있는 수영장의 느낌이 든다. 샤워실도 깨끗하고 좋았다. 입장료 3,000원.
한달이라도 다닐만한 곳이 없을까 싶어서 택시 기사에게 물었더니 라마다 호텔(http://www.ramadajeju.co.kr/)에 수영장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일일 입장료가 16,000원에 월 회비는 130,000원 25m 레인인데 수영을 위한 시설이라기 보다는 몰놀이 시설에 가까웠다. 돈도 좀 비싸고.....
그러다가 집 앞에 작은 공원이 있어 나가 봤는데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다. 집 앞 50m 거리에 있는게 아닌가! 가서 물어 봤더니 선수 연습용 풀이고 일반인에게는 월-금요일 12시에서 2시까지 점심 시간을 이용해 무료로 개방한다고 한다. 이름이 "외도 실내수영장"인데 제주도 사람도 이 지역 사람들만 알지 않나 싶다. 점심 시간을 할애해서 잘 이용하고 있다. 무료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든다.
그러던 어느날 택시타고 집으로 오면서 택시기사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수영장이야기를 했더니 5분거리에 수영장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 차로 가면서 거리를 쟀더니 집에서 2.3km 거리에 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https://www.sosfo.or.kr/)에서 만든 시설이다. 이름이 애월 국민체육센터인가???? 그렇다 (전화 064-728-3911-2).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곧 유료로 바뀐다고 하며, 25m 레인에 바닷물을 끌어 쓴 점이 이채롭다. 헬스장 등 다른 시설과 같이 있다. 다만, 락커와 샤워실 시설이 안 좋다.
1월 12일 저녁에 갔더니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튼 이렇게 해서 수영장을 무료로 잘 다니고 있다. 수영장이 마땅한 게 있기를 바랬는데 둘씩이나 있다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