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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풀며 (Unweaving the Rainbow, 1998) 본문

책을 읽자!

무지개를 풀며 (Unweaving the Rainbow, 1998)

sealover 2009. 7. 8. 11:11
이 책은 도킨스가 1995년 옥스포드 대학에 "과학의 대중적 이해"라는 석좌교수 자리에 선임된 후 그 첫번째 성과물로 쓴 책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대중을 향한 친절한 이야기가 많다. 과학자가 되는 일은 훈련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과학자가 아닌 사람도 억지로 외면하지 않는 한 과학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며 과학자들도 대중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만 자기 주장을 펴기 위해서 대중에게 그릇된 정보를 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어떤 시인들이 뉴튼이 빛을 분해하여 무지개의 속성을 파헤쳐서 무지개에 대한 환상을 깨는 바람에 과학이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시정을 해치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진정한 과학에 대한 이해는 시에 못지 않은 아름다움에 대한 환희를 준다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과학적 발견과 사실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 하고 있고, 상당히 유머러스한 이야기도 많다. 도킨스의 책 치고는 상당히 재밌고 쉽게 되어 있다. 

하지만 스티븐 제이 굴드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그게 없으면 도킨스의 책으로는 너무 밋밋한가? ㅋㅋ.

이 책을 보면서 다소 우울했던 부분은 영국과 미국도 과학교육이 점차 소홀해지고 있다고 도킨스가 우려를 표하는 부분이었다. 

다들 같은 생각이겠지만 인문학도들에게도 과학이 필수 과목인 나라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우리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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