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삼엽충 (2)
바닷가에서 놀자!!
캄브리아기 폭발의 수수께끼를 풀다 (The cause of the most dramatic event in the history of life)란 부제가 붙어있다. 제목만 보면 책 내용이 눈에 환히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내용은 참으로 많은 책에 인용이 되어 있다. 게다가 설명도 참으로 직관적이다. 그러다 보니 여태 안 읽었다. 남들이 인용해서 설명한 내용만 봐도 충분히 책에 뭐가 쓰여있는지 알 수가 있어서 그랬다. 읽어보니 역시 그랬다. *^^* 하지만, 각 장들의 설명이 하나로 잘 꿰어져 있다는 생각이 덜 들었다. 2000년에 이 이론을 발표하고 2003년에 이 책이 나왔으니 발표와 동시에 엄청난 각광을 받으면서 떠 밀려서 책을 썼으리라. 저자는 그 때 30대였다. ㅠㅠ. 분명한 사실은 좋은..
지루했다. 독자들을 지루하게 하지 않으려고 가능한 삽엽충의 이름 나열은 피하면서 두 차례의 대멸종을 이겨내고 3억년을 살았던 그들의 역사와 진화를 이야기하고자 엄청난 노력을 하셨다. 하지만, 재미와 상징을 주기 위해 삽입한 문학 작품들을 내가 잘 몰랐고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알려줘야만 하는 (독자들을 힘들게 하는) 이런 글은 역시 재밌게 쓰기가 힘들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의 연구와 세상에 대한 관점에는 깊이 동의한다.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소수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의 생각은 비슷할수밖에 없나 보다. 다만 자신의 이름이 붙은 과학적 발견으로, 학명의 명명자로서 육체는 없어지더라도 자신의 이름이 불명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것도 다 욕심이고 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