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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몇해 전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책인데, 이 세계를 소수의 그룹이 움직인다는 음모론이라고 해서 그러려니 하다가 우연히 읽게 되었다. 언제나 음모론을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근거로 제시하는 자료가 흥미를 끄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먼저 미국 달러의 속성이다. 언젠가 미국의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은 달러 인쇄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천문학적인 부채를 이야기 하는거라 생각하고 피식 웃은 적이 있는데 내막을 알고 나니 좀 당황스럽다. 화폐를 발행하는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FRB)이 민간 은행이고,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담보로 FRB가 달러를 찍어낸다. 따라서 미국정부 실상은 미국 국민들이 화폐유통을 위해서 FRB에 국채 이자를..
2011년 12월 이후 휘발유 판매가가 하루도 빠짐없이 오른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책을 펼쳤다. '석유시대의 종말과 현대 문명의 미래'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인데, 석유가 고갈되는건 당연한 일이고 내가 살아가는 그 짧은 동안 석유가 없어지랴? 하는 생각에 그다지 관심을 안 가지던 종류의 주제였다. 근데 책의 첫 장을 읽으면서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석유 고갈에 대한 증거와 아껴쓰라는 경고가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지구 생태계와 그 안에서의 에너지 흐름, 문명의 번성과 붕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하고 있다. 그 후에 석유가 얼마나 낭비되었고, 고갈되고 있는지 자료를 제시하고 아껴쓰자는 말을 하고 있다. 생태계를 에너지의 흐름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극상에 이른 생태계는 아주 많은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