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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바르셀로나에서 두 주를 보내며 소소하게 한 일들을 쓴다. 꽤 재미있었다. 요가하기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찌부등한 몸을 풀어 보고자 아내의 지도?로 요가를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딱히 할 일이 없는 탓도 있고, 호텔 체육관 시설이 좋아서 이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예전에 딱 한번 요가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나무 인형 피노키오보다 더 딱딱한 내 움직임이 우스워서 두 번째 수업에서 포기한 경험이 있다. 여전히 내 관절의 어떠한 부분도 아내의 동일 관절 가동범위의 1/5을 절대 넘지 않는다. 도착해서 며칠, 여행 막바지에 며칠 밖에 요가를 못했지만, 유연성 부족과 더불어 평소 내 자세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절실하게 느꼈다. 몇 년째 꾸준히 요가를 한 아내는 의외의 고수였다. 앞으로 틈틈이 요가를 ..
난 술 마시는 것을 좋아 하는 편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술을 마시다 보면 맛있게 느껴지는 술도 있고, 그렇지 않은 술도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술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얼마전부터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신문 등을 통해서 자주 나오면서 이걸 마셔야 술 마신다 내지는 품격있게 마신다는이야기 할 자격이 있다는 류의 이야기가 많아서 궁금하던 차에 만화지만 이 책을 보면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떠 돌길래 읽었다. 13권까지..... 느낌은? 딱 한마디로 //질//린//다//. 와인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던 시절 저렴한(?) 칠레산 와인을 이것 저것 마구 마셔 보다가 라벨에 표시된 내용 중 하나가 포도 품종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는 시거나 달지 않은 "카르베네 쇼비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