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장하준 (2)
바닷가에서 놀자!!
이 분의 책. 재밌다. 학부 시절 교양과목으로 경제학을 수강했었는데, 쉽게 해도 될 말을 괜시리 수학을 동원해서 어렵게 이야기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나마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느낌도 강했다. 그 후로는 모델이 가지는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늘 경제학 쪽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 때 들은 이야기들이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언론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가 그때 들은 이야기를 근간으로 해서 계속 반복 중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명확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합리적인 경제주체"라는 비현실적인 전제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들이라서 현실과 점점 멀어지는 말만 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나면 경제학은 인간, 특히 인간의 보..
베스트셀러로 올라있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경제쪽이라서 망설이다가 읽게 되었다. 첫 장을 읽자마자 빠져들기 시작했다. 국제회의에 참석하면서 소위 선진국들이 다른 나라들 (개발도상국가)에게 강요하는, 말은 틀린게 없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따를 경우 틀림없이 잘못되고 말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주장들을 들어오면서 느껴왔던 감정의 수준에 머물렀던 의문들이 명확하게 와 닿았다. 과연 왜 그렇게 나는 그들의 이야기들이 불편했는지? 이 책은 잘 이야기 해 주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이라는 우리네 우스개 소리가 국제사회에서 통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다리 차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소위 선진국들은 나는 높은 관세로 국내 시장을 보호하면서 성장했지만 "너는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