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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바하이 (Baha'i)라는 종교에 대한 글을 읽어 보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 둔다. 종교를 가지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 먼저 세상을 지배하는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현세 이외의 세계를 인정해야 한다. 끝으로 개개인의 삶에 신이 내린 목표가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받아들이면 종교인이 될 자격이 있다. 이것들을 받아들이고 종교인이 될 경우 누리게 되는 혜택은 퍽 크다. 흔히 가족 구성원들 간에 가지게 되는 일체감, 보호, 사랑 등 생존에 필수적인 혜택을 종 교적 내집단 (Inner group), 즉 동일 종교인들까지 확장하여 얻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고 정신적 평화를 누리게 해 준다. 나도 이런 행복을 누리고 싶다. 어린 시절 죽음이 막연히 두려워서 혼자 눈물..
책의 저자 Hank Davis는 미국 출신으로 캐다다의 대학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근무한다. 유대교인이었는데 개신교로 개종했다고 책의 어딘가에서 밝히고 있다. 책의 중심 주제 몇 가지를 정리하면.... 먼저 인간의 마음, 정신활동, 심리는 우리의 예상 내지는 자존심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이성이나 자유의지에 지배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온 생물학적 본성에 지배를 받는다는 진화 심리학의 핵심에 대한 설명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하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진화생물학적인 주제를 깊고 넓게 다르기 곤란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아니면 진화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쉽다. 책의 거의 절반을 이를 통해 형성된 마음이 특정 종교 (기독교)가 특정 국가 (미국)의 시민들에게 ..
이 책은 도킨스가 진화론자이기 때문에 받은 종교적 박해(?)에 대항해서 쓰여진 책이다 혹은 강하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주로 진화론 Vs. 창조론의 구도에서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 세상이 창조일 수 없는 이유와 가장 오래도록 가장 많이 읽힌 명망이 높은 도서의 비 논리적(?) 또는 비 교훈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목 조목 지적을 하고 있다. 잘 봤다. 난 자료가 많고 정확하면 책 읽은 보람을 느끼는데 그랬다. 우선 이 행성의 생물종의 다양성 등에 관해서는 진화가 답 (또는 도킨스가 맞다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주를 창조한 지적인 존재의 전제가 더 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모순이라는 이야기는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 물어 보면 답을 하지는 못하겠다. 그거 알면 산에 가서 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