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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독후감] 구글드 (Googled! -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2009) 본문
구글...
지난 10년간 내가 살아가는데에 참 많이도 영향을 끼친 회사다. 1999년초 EBS에서 영어 뉴스를 해설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그 이름을 들었다. 당시 여러가지 검색엔진들에서 원하는 결과를 잘 찾아 내지 못해서 뭔가 방법이 없나를 고민하던 시기라 당장 접속해서 써 보았다.
첫 검색을 하고 나서 바로 무릎을 쳤다. 바로 이거다. 그리고 한국어 검색에서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정보제공에 동의를 했다. 접속을 하면 할 수록 내가 원하는 검색결과가 나왔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이제는 지메일과 캘린더가 꼭 있어야 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화기를 쓰다보니 구글은 없어서는 안되는 내 생활의 일부다. 어린 왕자의 말대로 구글에 길들여졌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들은 이렇게 많은 정보를 모아서 도대체 뭐를 할려고 하나?라는 의문이 자꾸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글 광고를 올려 놓은 블로그들을 보면서 지저분하다는 생각도 했다. 도서 스캔 사업에 대해서 들었을때는 정보에 대한 그들의 갈증이 무섭기까지 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의문을 저자는 가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답은 없다. 그들을, 그들의 선한 의도를 신뢰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구글의 홈페이지를 보니 제품이 참으로 많기도 하다. '놀, Knol' 같은 경우는 시작할 때부터 실소를 자아냈다. 지금 접속해 보니 아직 살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전히 안해도 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작성 문서가 인기 있으면 돈을 준다는 발상도 유치했다.
구글이 막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나 온라인 광고 외에는 아직 활용처를 제대로 못찾고 있는 듯하다. 그들의 정보가 잘 관리되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를 바란다. 속수무책으로 구글에 시장을 내주고 있는 거대 미디어 기업과 마찬가지로 믿는 것 외에는 나도 할 일이 없기는 매 한가지다.
구글이 만들어 낸 변화를 받아들이는 기존 업체들의 자세가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텐데 나는 어떤 변화에 서 있으며,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런지? 생각이 깊어진다.
그런데 책의 주제가 뭐지? 구글을 열심히 분석했지만, 그대로 지켜 보는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너도 변해라는 결론이 되다 보니 맥이 빠진다.
구글은 무엇으로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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