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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올해 추석 무렵, 무얼 읽을까 뒤적이다가 지난해 직장동료가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던 기억이 나서 읽기 시작했다. 15권이라는 분량이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도중에 책을 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거의 두달에 걸쳐서 책을 보고나서 글을 쓰려니 구석구석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보고난 느낌은 남아있었는데 이것도 자꾸 미루다 보니까 흐릿해지던 차에 시간을 내었다. 우선 로마가 얼마나 대단했는가하는 점을 알게되었다. 이를 통해서 지금 부러워하면서 보고있는 서구세계가 형성되어 가는 중요한 부분을 알게되었다. 이전에는 기독교를 이해하면 서구사회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틀렸다. 그걸로는 너무 부족하다. 다행히 로마는 맛을 봤으니 기독교, 유태인과 중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노 대통령은 조직 생활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이다. 요 며칠 특집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실을 대충 추려 보면 군 생활, 판사 8개월, 해양수산부 장관 약 8개월 정도가 조직 생활의 전부다. 그나마 군생활은 의무였고, 판사 생활은 적성에 맞지 않다고 관 뒀으니 했다고 보기 어렵고, 장관 생활이 조직 생활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평탄했다. 신생 부서의 패기와 의욕으로 똘똘 뭉친 기존 질서에 맞서는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순탄한 조직 생활, 즉, 공직 사회를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게된 조직 생활이었다.결국 이 때의 자신감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큰 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일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 같은 공무원 조직의 기득권 조직에서 생활했다면 인권 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