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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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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에 대한 뉴스를 검색하는데 죽은 고래에 대한 뉴스 두 개가 내 눈을 끌었다. 하나는 알래스카에서 보기드문 향고래가 해변에 떠밀려와서 사인을 알기위해 부검을 했다는 뉴스(Find Allows for Third Sperm Whale Necropsy Ever in Alaska)이고, 나머지는 죽은 고래를 해변에 파묻어도 상어가 그 냄새에 이끌려서 해변으로 몰려들지는 않는다는 호주 뉴스(The science is in on whether whales buried on beaches attract sharks)다.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뉴스가 내 관심을 끈 이유는 저 두 나라가 죽어서 육지로 떠내려온 덩치가 큰 고래를 마지막에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궁금해서였다. 바다로 도로 끌고가든, 육지로 옮겨서 처리..
가끔 외국 신문에 용연향(龍涎香, Ambergris)을 주워서 횡재한 사람의 기사가 나오는데 향고래(sperm whale)의 토사물이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하게는 배설물입니다. 용연향이 향수인 줄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품질의 용연향은 약간의 향이 있기도 하지만 이걸 향수에 사용하는 이유는 다른 향을 붙잡아서 사람의 피부에 오래도록 향을 머무르게 하는 역할 때문입니다. 예전에 포경선에서 향고래를 잡을 때 제일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내장에 있는 용연향을 찾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 용연향을 향고래가 처음 배설했을 때는 당연히 역한 냄새가 많이 날텐데 오랜 시간동안 물 위를 떠 다니며서 역한 냄새들은 사라지게 되는데 그래도 어지간하면 배설물 냄새는 꽤 난다고 합니다. 용연향의 주요 구성 물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