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채식주의자 (2)
바닷가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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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으로 이어지는 연작소설이다. 작가는 이미 발표한 식물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이야기에 대한 변주를 만들고 싶어서 이 소설들을 썼다고 한다. 주인공은 뜬듬없이 육식을 거부하고 종내에는 식물의 생존 방식인 태양과 물만을 자신에게 받아들이기로 하고 동물로서의 삶을 마감한다. 뜬금없이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했지만, 육식은 폭력과 맞닿아 있고 주인공이 살아오면서 겪어온 누적된 폭력에 대한 저항으로 채식주의를 선택한다는 걸 여기저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폭력의 경험이 워낙 강렬했기에 극단적인 채식에서 결국 먹는 행위 자체를 거부하는 지경에 이른다. 나 또한 폭력과 일상의 경계가 애매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폭력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성장..
문득 생각난 짧은 이야기 세 개. 덩치가 무척 큰 노르웨이 사람을 한 명 안다. 체격도 크고 보통 크기의 의자 한 개는 앉기에 좀 부족하고, 당연히 먹는 양도 엄청나고 뭔가 과격함이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 취미가 화초 키우기라면서, 자기가 키우는 아주 작은 화분에서 피어난 꽃들의 사진을 흐뭇해 하면서 보여주더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뭔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취미라는게 그런거 같다. 일부러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성취감을 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추운 지방에서 꽃을 보기도 힘들고 관리가 어려우니 그게 취미가 됐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다음은 북극에서 에스키모들과 같이 생활을 하는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 한 이야기다. 이쁜 어린 에스키모 소녀가 어른들이 잡아온 물범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