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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카타르 도하로 출장을 왔다. 어지간 하면 사전에 숙박할 호텔, 회의장과 시내 중심가 지도 등 출장지에 대한 정보도 좀 알아보고 왔을터인데, 출장 오는 날 아침까지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으니 어수선함이 이루 말할데가 없다. 항공편도 아시아나가 직항이 있다고 해서 그걸 선택해서 왔더니 차라리 두바이에서 도하로 오는 대한항공 연결편을 탈 걸..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는 25일부터 대한항공도 도하 직항편이 생긴다고 하니 더욱 아쉽다. 아시아나는 카타르항공 QATAR Airways과 공동운항하는데 오사카로 가서 1시간 쉬면서 승무원 교체하고 일본 승객들 태우고 다시 우리나라 상공, 포항-대구-대전-태안반도를 거쳐서 총 14시간 50분 정도 걸려서 온다. 갔다가 되돌아서 우리나라를 지나치는 걸 보고 있을..
동계 올림픽은 90년대 초반 쇼트트랙 때문에 관심의 정도가 높아졌지만, 흔히 말하는 파벌 다툼 때문에 최근에는 다소 흥미가 떨어진 상태였지만 김연아의 경기만은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영화 때문에 빙상이 아닌 설원의 국가 대표(?)들은 어떤 성적을 내나? 하는 관심도 있었다. 그런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선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번 올림픽 대표들이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쇼트 트랙은 불운도 겹치고 여전히 협회 의사 결정자들의 무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대표단 운영에 관한 소식이 들려 오면서 땀흘린 선수들이 안쓰러워 보였다. 김연아 선수를 보면 여전히 아이 같고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데 TV를 통해서이지만 2006년부터인가 계속 봐왔던터라 내 아이 같지는 않더라도 자라는 모습을 계속 봐..
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고교 시절 배운 자동차에 대한 기초 지식과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 기어 사용법만 대충 익히고 시험장에서 연습해 가면서 면허를 땄다 (2년 걸렸음. 나중에는 오기로... ㅠㅠ). 운전이 제대로 될리가 없는 상태에서 차부터 사고 막막하던 차에 군에서 운전병을 한 직장 동료의 후배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ㅋ)에게서 운전할 때의 마음가짐 (주로 안전 운전에 관한 것)과 아주 기초적인 주의 사항만 듣고는 운전을 시작하고 고속도로엘 나갔다. 목요일엔가 차를 사서 토요일에 차량 등록하고 이틀 정도 시내를 다니다가 월요일 아침이 되니 운전 할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출근하는 길에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서 100 Km/h로 인터체인지에 진입했다. 두 바퀴인가를 굴러서..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들마다 언급하는 비중? 있는 책이라서 ‘봐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가 경인년 설날을 이용해서 드디어 읽었다. 진화론과 동물들의 성선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5장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후반부는 지루하기도 하고 각 장들의 맥락이 잘 잡히지 않아서 읽기가 곤란했다. 명절 틈틈이 읽어서 집중이 잘 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사회과학, 심리학 쪽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지 못한 탓도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리저리 뒤적거려 보니 번역에 대한 비판도 있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39. 이 카페는 다시 또 찬찬히 둘러 보기로 하자. 관심 있는 여러 책들에 대..
주말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하는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에 대한 대응이 퍽이나 달라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 "패밀리가 떴다" 라는 프로그램이 재미 있다고 아이들이 보자고 해서 꽤 재미있게 봤는데 이 프로그램 때문에 1박2일이라는 프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아이들 이야기가 1박2일이 재밌었는데 소위 "패떴" 때문에 인기가 시들해지자 고육 지책으로 방영시간을 패떴 이후로 옮긴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하자 다시 동일 시간대로 옮겨서 패떴을 누르고 시청율이 높아진다. 이후 패밀리...는 멤버를 전원교체하고 소위 말하는 "시즌2"를 시작한다고 한다.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혁을 이룬 1박2일과 거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는 패떴. 생존의 정글에서 善은 살아남은 자다. 하지만 지켜보기에는 1박2일이 ..

기어비, 종감속비.... 예전부터 궁금은 했는데... 최근 구매한 쿠페가 국산이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수동이지만 거의 자동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낮은 알피엠에서도 충분히 덩치를 끌고 나가니까 편하게 달릴때는 변속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기도 하고 엔진의 힘과 그것을 배분하는 원리가 어떤지 문득 궁금해졌다. 예전에 기어비에 대한 토막 글을 읽다보면 튜닝하는 친구들이 종감속비를 건드리길래 튜닝할 생각은 없어서 깊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는데, 기억을 추스리기 위해서 요점을 써보면 종감속비에서 감속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가 기어를 통해서 바퀴에 전달되는 엔진회전수를 줄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종감속비가 4:1이면 회전수가 1/4로 줄어든다. 기어비 4:1 역시 엔진회전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