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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쉽지 않았던, 캐나다에서 병원 진료를 받았던 이야기를 써 본다. 『이상근 증후근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에서 허리가 아팠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병원에서 겪은 일은 쓰지 않았는데, 병원에 가도 내가 기대 했던 수준, 내지는 방법의 치료를 해 주지 않는다. 한국에서 지난 10여년간 일년에 3~4번 정도 허리 통증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는데, 그 때마다 병원을 가면 의사가 근육이완제를 주사해 주고, 물리 치료를 해 주면서. 척추에 이상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허리가 약하니 허리 강화 운동을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이면 씼은 듯이 나아버리니 아프면 병원에 가고 별도의 운동은 안했다. 캐나다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2013년 봄에 허리 통증이 나타났는데, 진료한 의사가 허리가 약하니 운..
한적한 캐나다 도시에 살면서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느끼는 점 하나가 길거리에 다니는 차들의 덩치가 무척 크다는 점이다. 특히 트럭이 그렇게 많이 굴러 다닌다. 처음에는 북미 사람들은 그냥 큰 차를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차츰 지켜보니 이 동네에서 가족들과 살려면 트럭 한 대는 있어야 할 것 같다. 대도시는 어떤지 몰라도 뭘 하나 사도 공짜로는 배달을 안 해주니 필요하고, 애들 데리고 자전거, 캠핑 용품 등을 가득 싣고 놀러 다니려니 또 필요하고, 좀 형편이 나아지면 캠핑카 사서 끌고 다녀야 하니 더욱 필요하고, 애들도 크고 약간 여유가 생기면 누구나 다 있는 배 한척 사서 끌고 다니면서 그 아름다운 캐나다 호수마다 방문해야 되니 더더욱 필요하다 그래서 트럭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북미에서는 트럭이 정..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겪은 일인데, 일이 처리되는 동안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들의 일 처리 방식을 불평하기도 곤란했다. 돌아서서 '고객이 왕이다'라는 뜻으로 나를 대해줬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일의 전개는 이렇다. 쇼핑몰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나오는데, 누군가 멀리서 큰 소리로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고 알려준다.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먼저 자동차 보험 긴급 출동 서비스 매뉴얼을 읽어 봤다. 우선 일을 처리하고 요청을 하면 일년에 두 번, $50까지 금전 보상을 해 준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 건은 보상이 안될 것 같아서 근처 수리점에 가보기로 했다. 수리점 (http://www.kaltire.com/)이 가까워서 바람이 거의 다 빠진 타이어로 가려다가, 타이어가 더 손상되면 수리가 안될..
커피 값을 챙기려고 동전을 고르다가 25센트 동전에 고래 그림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2013년에 주조된 동전인데 구글링을 해 보니 원주민 예술가가 그린 고래 그림이 들어간 동전이라고 한다. 25센트 동전이 어떤 디자인들이 있나 알아보았더니, 위키에서는 다음과 같이 발행되었다고 한다.
[주의] 허리 운동이 궁금하신 분은 『건강한 허리를 가지는 방법』을 먼저 읽으세요. 이 글을 읽지 않고 이 페이지의 자료를 따라서 운동하면 오히려 허리에 더 해로울 수가 있습니다. 요즘 들어 허리랑 어깨랑 온 몸이 너무 안 좋다. 어깨 때문에 허리 스트레칭도 덩달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의사가 알려줬거나, 여기 저기서 주워 들은 허리를 위한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들을 여기에 동영상과 함께 정리해 둔다. 운동의 방향이 먼저 ①기초 체력을 길러야 하고, 이미 손상이 오기 시작한 ②허리 스트레칭을 해 주고, ③허리 부분을 강화해 주면서, ④비뚤어진 골반, 허리 부분을 교정하고, 마지막으로 ⑤어깨, 등 부분 운동을 해야지 전체적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명심하면서 운동한다. 워밍업 목 ..
캐나다 BC지역의 원주민 (First Nations)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존의 조업 금지 구역을 해제하고 2014년에 청어잡이를 허용한데 대해서 "취소 명령 (injunction)"을 연방 법원에 제출, 승소했다. "법원이 해양수산부의 청어 어업 재개 결정을 파기 (Court overrules DFO decision to reopen herring fisheries)"라는 기사에 해양수산부 공문 원본까지 포함해서 상세히 나와 있는데, 대략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2006년부터 밴쿠버 섬 서해안, 주로 원주민들이 사는 지역의 청어 어업은 금지되어 있다. 여기서 논란이 된 금지는 청어 어업의 전면 금지가 아니라 일부 해역, 주로 원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해역에 대한 금지이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청어 ..
어깨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에 다녀왔다. 수영을 시작한 뒤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올 때가 있었는데, 조금 지나면 나아지곤 했기 때문에"Swimmer's shoulder"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아래 그림과 같이 스트레칭도 나름대로 꾸준히 신경 써서 하고, 수영할 때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눈길에 살짝 미끄러지면서 안 넘어지려고 주변의 나뭇가지를 잡았다가 팔이 약간 뒤로 젖혀지면서 통증이 오기 시작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두 주 동안 조사를 나가서 매일 4시간 이상을 아래와 같은 자세로 망원경을 봤더니, 이게 의외로 무리가 많이 가는지 조사가 끝 날 무렵에는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이 찾아왔다. 병원에 갔더니, 내 말을 듣고 이리 저리 팔을 비틀어 보며 괴롭히더니, "Fr..
신문을 읽다가 “[프리미엄] 명품이 된 폐품 가방 '프라이탁'”이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와서 읽었다. 내용은 본문에서 옮겨와 보면… 가방에 코를 대보니 화학약품 냄새가 풀풀 난다. 알고 보니 가방 천은 트럭 위에 씌우는 방수(防水)천을 떼 내 만들었고, ... 쓰레기를 뜯어 모아 만든 가방이다. … 가격은 50만원 전후 ... 스위스산(産)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 ... 매년 전 세계에서 20만개 가량 팔린다. … 왜 사람들은 쓰레기 가방을 수십만원이나 주고 사고, … 그 비결을 알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로 날아갔다. 엉뚱하게도 내 눈길을 끈 부분은 스위스로 출장을 갔다는 대목이다. 기사를 읽어보니 꼭 스위스에 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혹시 뭐가 더 있나 해서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기사가..
그녀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종목 은메달 수상자다. 금메달을 받았으면 한동안 즐거웠겠지만, 은메달은 받은 그녀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아마 두고 두고 생각할 듯... 이미 그녀의 정신력과 삶에 대한 태도를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의 계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했기에 만족한다는 말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물론 그녀도 가끔 돌아보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어디가 잠시 가려울 때 긁으면 금방 시원해지고 잊어버리게 되듯이, 그런 정도의 감정만 남을 게 분명하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녀가 연연해 하지 않는 금메달에 흥분한다면, 그녀를 좋아하기에는 내가 너무 격이 낮아 보일 것 같아서 애써 나도 평정을 노력한다. 마주 앉아 이..
바하이 (Baha'i)라는 종교에 대한 글을 읽어 보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 둔다. 종교를 가지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 먼저 세상을 지배하는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현세 이외의 세계를 인정해야 한다. 끝으로 개개인의 삶에 신이 내린 목표가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받아들이면 종교인이 될 자격이 있다. 이것들을 받아들이고 종교인이 될 경우 누리게 되는 혜택은 퍽 크다. 흔히 가족 구성원들 간에 가지게 되는 일체감, 보호, 사랑 등 생존에 필수적인 혜택을 종 교적 내집단 (Inner group), 즉 동일 종교인들까지 확장하여 얻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고 정신적 평화를 누리게 해 준다. 나도 이런 행복을 누리고 싶다. 어린 시절 죽음이 막연히 두려워서 혼자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