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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놀자!!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범고래가 만조 때에 해안으로 다가와서 바다 사자 새끼를 사냥하는 이야기는 고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다. 오늘 유튜브를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그 동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설 중에서 사냥을 하러 오는 범고래 수컷이 20살이며 지난 17년 동안 이 해안에서 사냥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0:30' 쯤). 뒤 이어서 이 수컷의 형제인 30살된 수컷 "버나드"의지느러미가 보이는데 무척 상처가 많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지느러미의 모양, 크기, 상처 등을 특징으로 삼아서 고래들을 구분한다. 이런 사진을 목록으로 만들어 놓고 연구자들끼리 자료를 교환하기도 하면서 한마리 한마리의 고래가 살아가는 모습을 재구성..
먼저 이 이야기는 주로 http://www.orca-spirit.co.uk/1187.html를 참조하였으며, Erich Hoyt가 1984년 저술한 “Orca : The Whale Called Killer”에서도 참조하였습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에는 아주 연안 근처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범고래들이 있으며, 이들은 접근하기가 쉽고 연안에서 아주 규칙적으로 이동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연구도 많이 되어있고, 수족관에서 쇼를 하기 위해서 많이 잡았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법으로 잡는 것은 금지되어있고, 고래 관광의 주요한 대상으로 캐나다에 많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이들 무리 (Pod)들은 캐나다 해양수산부의 연구 및 관리 목적으로 모두 고유의 이름이 붙어있으며 (캐나다의..
올해 4월 국외 출장을 가면서 집 사람과 같이 갔다. 제네바에서 5일간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휴가를 내어서 일찍 출발해서 파리를 둘러보고 런던 들러서 왔다. 제네바에서는 집사람은 스위스패스를 끊어서 낮 동안 혼자서 스위스 여기저기를 관광했다. 덕분에 유럽에서 기차표 보는 법을 잘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가는 길에 짬짬이 써 놓았던 글을 좀 손봐서 올려하지 하면서 여태 안 하다가 집사람 생일이 다가오니까 이거라도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 그 때 썼던 글을 올린다. ================================================================================== 집에서 나와서 김해공항 장기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10분 간격으로 주차장에서 공항 청사로 ..
"왕의 남자"라고 하는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공길이라는 광대에 관한 단 한 줄의 기록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이야기를 꾸몄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서, 조선왕조실록에 고래는 과연 어떻게, 얼마나 언급이 되어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조선왕조실록 ( http://sillok.history.go.kr/) 싸이트에서 고래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았다. 이 사이트는 태조에서 철종까지의 실록을 번역해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는데, 국역에서 81건, 원문에서 486건의 고래라는 단어가 검색되었다. 국역은 고래로 번역이 되어있는 鯨을 찾아서 보여주는 것도 있었고 고래고래 고함치다 등과 같이 내가 생각한 고래와는 관련이 없는 단어도 있었다. 원문은 발음이 고래..
우선 저자의 홈페이지를 쓰고... => http://www.cns.nyu.edu/home/ledoux/이 책을 차분히 읽으면 중간 중간에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참 많다. 살아가면서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하는 부분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데, 뇌의 가장 기본적인 작용을 설명하는 책이다 보니 혹시 이게 저 사람 행동의 원인일까 하는 생각에 잠시 책을 덮고 상상을 하게 한다. 예를 들어 가소성 (Plasticity)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면, 지금까지 보상에 따른 학습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우리들 말로 비벼서 조직내에서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그만한 보상이 있어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보상의 메커니즘이 시냅스의 가소성에 의해서 새겨진다는 사실이 재밌다. 그 사람들을 어찌할까나.... 하지만 권하..
책을 읽다 보면 쉽게 쓰여졌다는, 즉 저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풀어 썼다는 느낌을 주는 책도 있고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서 치밀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도 있다. 물론 이 책은 후자의 경우며 이런 경우는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 책의 저자 닉 레인 (Nick Lane,http://www.nick-lane.net/)에 대해서 찾아 보았다. 1995년 런던 대학 (Royal Free Hospital Medical School, University of London)에서 학위를 받았고, 논문 제목이 "In vivo studies of ischaemia-reperfusion injury in hypothermically stored rabbit renal autog..